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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

집밥 요리 추천, 집에서 조개탕 만들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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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해 먹은 이야기

밖에서 사 먹는 메뉴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메뉴를 꼽으라면 조개류라고 생각한다. 조개 등을 자갈치시장에서 한 번이라도 구입해 보았다면 공감할 것이고 온라인으로 산지 생물을 더 저렴하게 구입해 보았다면 이 말을 더 공감할 것이다. 부평동 어디서 조개구이 5만 원짜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실망할 만큼 실망한 뒤로 조개는 집에서 해먹어 보자고 다짐하고 주문을 하였다. 예전에 집에서 해 먹은 가리비 파티 포스팅은 본 글 하단에 첨부해두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배송을 받았다. 산지 직송이다. 이때가 5월 중순이라 더워지기 시작해서 이 주문을 마지막으로 쉬었는데 이제 날씨가 선선해졌으니 또 주문해서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요즘 택배 포장은 확실하다. 판매자들도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보냉재 등을 확실하게 넣어서 보내는 편이다. 물론 조금이라도 제대로 안 보내면 까탈스러운 구매자들이 클레임을 팍팍 걸어버리니 거기에 진절머리 난 판매자들은 확실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소스도 함께 보내준다. 간장, 초장, 와사비 등 집에 다 있지만 그래도 보내주니 좋다.

비닐이 이중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물이 샐 일은 없을 것 같다.

반갑다. 키조개, 가리비, 조개 등이 눈에 들어온다.

몇 킬로인지 얼마인지는 내가 주문한 게 아니라서 잘 모른다. 온라인에 가격이 다들 비슷비슷하더라. 확실한 것은 식당 가서 사 먹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다. 조개류만큼 조리하기 간편한 재료가 또 어디 있나? 그런데 조개구이, 조개탕, 조개찜을 왜 그렇게 비싸게 팔아먹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유독 조개류가 그렇더라.

 

전복과 조개가 살아있다. 신선하다는 소리다. 세척하고 해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금은 해감 중 feat. 소금. 채반을 받쳐주면 더 완벽하게 해감하는데 그냥 저렇게 해도 나름 괜찮더라.

솔로 빡빡 씻어준다. 근데 겉은 씻을 필요가 있나? 아무튼 세척을 하니 이물질이 많이 정리된다.

잠시 휴식 타임을 가진다. 달달한 딸기를 맛본다.

집에 있는 가장 큰 냄비를 동원해서 끓이기 시작한다. 키조개 사이즈가 큰데? 커다란 곰국용 솥을 하나 살까 싶기도 한데 사서 뭐 하겠나 싶기도 하고 그 고민만 3년째다.

자리가 좀 비어있어서 조개를 조금 더 넣어준다.

팔팔 끓여서 거품 좀 걷어내주고

먹기 좋게 전골용 냄비에 조개들을 옮겨 담는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비주얼이다.

잘 우러난 국물 색깔을 보니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한소끔 팔팔 끓여주고

본격적으로 맛본다.

이 많은 조개들은 1차전이 끝나면 2차전에 삶을 예정이다.

소스와 갓김치도 빠질 수 없다.

식당에서 이렇게 푸짐한 조개탕을 맛본 적이 있나? 기억이 안 난다. 지리는 비주얼.

오늘 술은 한라산 17도로 깔끔하게 맛보자.

소라도 끓이고 버섯을 좋아하니 버섯도 팍팍 넣어준다. 아 참, 땡초도 팍팍 썰어 넣어서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 준다.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소주를 부르네 불러.

소라도 맛본다. 맛있다.

먹다 보니 순식간에 조개들이 사라진다. 준비해두었던 조개들을 넣어서 데쳐서 맛본다.

남아있던 육수도 더 부어준다.

초장 찍어서 맛을 보니 이 건 뭐 꿀맛이다.

미리 준비해둔 주꾸미도 한 마리 꺼내와서 넣어준다.

2차전 역시 화려하다.

열심히 먹은 흔적이다. 한 바구니 버리고 찍은 사진이었나?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더라. 집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티비 보면서 먹으니 참 좋더라. 준비과정도 번거로울 게 거의 없다. 날씨가 선선해졌으니 조만간 가리비 좀 사서 홈파티를 또 해야겠다. 집에서 이렇게 해먹는 것 추천한다. 참 좋다.

예전에 집에서 해 먹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swiri21c/222223690457

 

가리비 파티 (feat. 바지락 홍합탕)

내돈내산 배 터지게 먹은 후기. 나는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는 편이다.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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