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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가야포차선지국밥 본점 (부산 부산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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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땡길때 자주 가는 식당이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가야공원 입구의 가야포차 선지국밥이라는 식당이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58

문의 : 051-894-6921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 손님이 많다. 1층에도 자리가 있고 2층에도 자리가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차는 가게 뒤편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손님은 주로 택시 기사님들이다.

메뉴판

수구레국밥을 주문한다.

얼마 걸리지 않아서 음식이 나온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음식이라 기대가 된다.

이 맛을 알기에 더 기대가 된다. 참 우스운 게 내 주위에는 수구레국밥을 못 먹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점이다. 너무 아쉽다. 그래서 이 집은 웬만하면 나 혼자 가는 편이다. 누구는 이런 국밥을 아예 못 먹고 누구는 선지를 못 먹고 누구는 수구레, 내장을 못 먹고... 이쯤 되면 그냥 혼자 가는 게 편하다. 아, 이웃분들 중에 수구레국밥 좋아하는 분들 연락 바란다. 한 끼 맛있게 드시고 얘기도 좀 나누고 하면 얼마나 좋은가? 예전에는 주위에 이런 내장, 특수부위, 국밥을 즐기는 이가 많았는데...

계란말이가 처음에는 그냥 반찬으로 나온다.

깍두기는 잘 익어서 먹기 좋다.

생부추에 가볍게 고춧가루를 무쳐놓았다.

김을 찍어 먹을 간장

검은 쌀이 아주 조금 들어간 잡곡밥

내가 집에서 해먹는 잡곡밥에 비교하면 참 아쉬운 비주얼이긴 하다.

주의사항

본격적으로 맛보자. 국물을 떠먹어 본다. 시원하다. 국물에서 선지의 맛이 조금 느껴진다. 선지 못 먹거나 민감한 사람은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레 그레 빙그레? 노노 수구레이다. 이게 꿀맛이다. 수구레 맛을 아는 자여! 요요 다 붙어라! 이 맛을 모르는 자! 너무 안타깝다! 물론 입문하기 쉽다. 입문해서 즐기는 지인들이 꽤 많다.

부추를 때려 넣고

선지도 건져본다. 탱탱 신선한 선지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선지이다. 우리 엄마 왈, 나는 5~6살 때부터 선지국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신다. 물론 지금 먹어도 맛있다.

밥 한 숟가락을 넣고 국물에 적신 후 맛본다. 꿀맛.

김이 있길래 한 쌈 싸 먹어본다. 큰 의미는 없다.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서 숙취에 아주 좋다. 수구레국밥은 해장국이라고 보면 된다.

밥을 또 말아본다.

김을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국물에 적셔서 한 숟가락 맛보니 참 좋다. 전날 술도 안 먹었는데 왜 이리 맛있을까? 이 맛을 아는 사람은 군침을 흘릴 것 같다.

 

어쨌듯 다 먹었다.

 

참 좋아하는 집이다. 오래전부터 다녔다. 수구레국밥 맛집이니 한번 가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다. 일찍 가거나 점심 지나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암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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