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량에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집이 있다. 부산역 건너편에 있는 초량전통시장 부근의 골목갈비집이다. 오늘도 고기가 땡긴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이자 맛집 블로거 브랜든에게 연락했다. 저녁에 고기에 소주 한잔 제대로 하자고 말이다. 연말이고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고 이럴 때는 그냥 고민 없이 배 터지게 고기 먹으면서 소주 한잔하는 게 정답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21번길 30
문의 : 051-714-2999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부산역 길 건너 국민은행 골목으로 올라오면 초량전통시장 입구가 보인다. 저쪽으로 들어가서 쭉 걸으면 초량천이 나온다. 아주 가깝다. 오늘 가볼 골목갈비집은 저 앞에 가고 있는 suv 바로 앞에 있다.
수제 숯불구이 전문점 골목갈비집이다.
외관이 뭔가 추가가 되었다. 왼쪽에 테라 맥주 간판, 그 아래에 불 모양, 그리고 화살표 등 뭔가 인싸느낌이다.
대표 메뉴가 담겨있는 간판,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하다.
동구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지난달에 골목갈비집 소개 글을 올렸는데 마침 동구청 블로그에 내 글이 소개되었다. 덕분에 홍보효과가 아주 제대로일 것 같다. 오늘 먹으면서 기회가 되면 사장님께 이 글을 내가 썼다고 이야기할 생각이다.
입구 오른쪽을 보니 새로운 게 생겼다. 뭔지 한번 살펴보자.
정육코너이다. 친구는 좀 늦을 것 같으니 메뉴는 내가 정해본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메뉴 정하는 것이 국룰 아닌가? 새로 준비된 것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정육코너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메뉴판이다. 돼지갈비가 메인 메뉴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괜찮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대기자 명단 등이 붙어있다. 이제 대기도 하는가 보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부산광역시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야 붙을 수 있는 문구이다.
냅킨을 뽑다 보니 이렇게 붙어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하는가 보다.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리저리 찍어본다.
이집 돼지고기는 모두 최상급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장님 여기 말고도 초량 아파트 단지에 오빠고깃간이라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고 그곳에서 매일 오전 정육 된 최상급 고기들을 가지고 와서 정육코너에 판매, 돼지갈비는 양념 숙성 후 판매한다고 한다.
셀프 코너를 찍어보았다. 귤도 있었네.
매일 3kg 정도 무료로 제공되는 껍데기이다. 이 껍데기가 꽤 맛이 괜찮다.
부산 사람 대선 소주 한 병 주문해 준다.
기본 반찬이다. 직접 담은 물김치가 상당히 맛있다. 파재래기도 맛이 괜찮다.
그리고 참숯이 들어온다. 정말 불이 좋다. 집게 마스터의 입장에서 보면 고기는 좋은 불에 구워야 한다. 이건 진리이다.
정육코너에서 가브리살, 목살, 버섯 모둠을 주문했다.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기대가 된다. 오른쪽으로는 기본 제공되는 반찬들이다.
계란찜 서비스 좋다. 팔팔 끓는 계란찜 덕분에 추위가 조금 사그라든다.
먼저 가브리살을 구워본다. 고기 질이 참 좋아 보인다.
그리고 목살을 굽는다. 불이 좋아서 고기가 참 잘 구워진다. 집게 마스터라 가능한 일인가?
버섯도 올려서 구워준다. 군침 돈다. 너무 맛있겠다.
친구가 왔다. 앉자마자 한잔한다. 고기 다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세팅까지 해놓은 자, 바로 집게 마스터 키드엠이다. 집게 마스터가 맛있게 구워주는 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연락하기 바란다.
깻잎에 가브리살과 파재래기, 구운 마늘 등을 올리고 한 쌈 싸본다. 포인트는 고기 위에 살짝 올려놓은 와사비이다.
어느덧 대기 손님까지 생겼다. 이미 만석이다. 퇴근 후 달려오기를 잘했다. 흐뭇.
목살도 구워준다. 고기가 꽤 맛있다.
브랜든과 함께 정육코너로 가서 둘러보다가 두 팩 더 집어왔다. 오늘 고기 배 터지게 먹자. 갈매기살과 항정살을 가지고 왔다.
항정살부터 구워본다. 특수부위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 항정살이다.
맛있게 잘 구워서 한 쌈 해보자. 꿀꺽~ 꿀맛~
그리고 갈매기살을 구워본다. 때깔이 정말 좋다. 확실히 정육점에서 손질해서 바로 가지고 온 고기라서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다. 이 부분은 이 집의 큰 장점이라고 본다.
다양하게 구워본다. 고기 구우랴 소주 마시랴 대화하랴 사진 찍으랴 바쁘다 바빠.
셀프 코너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껍데기를 가지고 왔다. 아마 이때쯤인가 사장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같이 한잔하자고 권했다. 그리고 간단하게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술자리는 무르익어간다.
그리고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한다. 오늘 고기로 진짜 배를 제대로 채우는 날이다. 고기는 한번 먹을 때 이렇게 제대로 먹어야 제맛이다. 인정?
껍데기가 별미이다. 구울 때 조심해야 한다. 빵빵 터진다.
잘 구워본다.
소리가 좋아서 영상도 찍어본다.
다양한 부위가 총집합된 불판이다. 정말 맛있다. 소주 한잔하기 참 좋다.
먹기 좋게 잘라준다. 구우면서 술 마시면서 대화하면서 사진까지 찍는 집게 마스터 나란 남자.
타지 않게 잘 구워서 먹으니 너무 맛이 괜찮다.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네. 사장님도 한잔 같이 했지만 아마도 브랜든이랑 둘이서 각자 3병 정도는 마신 듯하다. 맨 왼쪽에 저 병도 다 마셨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보이는 불 모양이 아주 귀엽다. 아주 제대로 불금은 아니지만 불타는 술자리를 즐겼다. 그나저나 글 쓰면서 보니 이날 진짜 제대로 많이 먹었네. 오래간만에 고기로 배 채운 것 같다. 둘 다 돼지라서 돼지를 많이 먹었다.
간단하게 지난주에 다녀온 초량 골목갈비집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곳은 오픈 초반부터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포스팅을 여러 번 했던 곳이다. 이날이 평일 저녁이었는데 대기가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그리고 사장님과 소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고기에 대해 진심인 분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 등 다양한 시도가 마음에 든다.
아참, 사장님과 술 한잔하면서 나눈 내용인데 혹시 골목갈비집에 방문할 때 이 글을 사장님이나 직원분에게 보여주면 음료수 또는 소주 1병을 서비스로 제공해주신다고 하니 적극 이용해보기를 바란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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