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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부산 워케이션 일, 삶, 쉼 그리고 원도심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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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일 (work)과 휴가 (vacation)의 합성어로 워케이션 (workcation)은 원하는 곳에서 휴가지 등 새로운 지역에 머물면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근무형태인데요.

부산시에서도 일 (work), 삶 (live), 쉼 (play)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를 표방하며 부산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의 자격으로 2023년 하반기 부산광역시 정책 팸투어를 다녀왔는데요. 팸투어를 통해 부산 워케이션의 취지 및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원도심을 여행하며 부산을 새롭게 경험하고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지난 12월 말 어느 오전 부산역에 정책 팸투어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서울, 경기, 경남,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오늘 일정을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오늘 일정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부산역을 출발하여 서구 이태석신부기념관 방문, 영도에서 식사를 하고 영도 일대를 둘러보고 동구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견학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입니다.

이태석신부기념관 근처에 도착하여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에요. 오늘 일정의 전반적인 진행과 소개는 부산 원도심 전문가로 이미 방송에도 많이 알려진 여행특공대 손민수 대표가 이끌어 주셨습니다.

앞에서 열심히 소개하고 계시는 분이 바로 '손반장'으로 유명한 손민수님입니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일정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이태석신부기념관은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며 미리 예약을 하면 관계자분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관계자이신 신부님께 고 이태석 신부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2010년에 개봉한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봉사활동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었는데요.

이태석 신부는 부산 출신의 의사이자, 천주교 사제, 음악가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의 나라 남수단의 톤즈라는 마을에서의 봉사하는 삶 등 이 모든 것이 이태석 신부를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입니다.

기념관 근처에는 복원된 이태석 신부의 생가가 있습니다. 원래 위치는 근처이며 현 위치에 복원해놓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톤즈 마을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들이 걸려있네요.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 꼭 한번 보실만해요. 생가는 소박하고 작은 공간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기념관 옥상에서 바라본 부산 원도심의 멋진 풍경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슈링클스를 이용하여 만들어본 키링입니다. 아프리카 전통탈의 모습이라네요. 열심히 그리고 색칠해 봤는데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기념관 방문을 통해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남긴 세 가지의 정신인 섬김, 기쁨, 나눔에 대해 저도 한번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 봅니다.

이태석신부기념관

부산광역시 서구 천마로50번길 70

이태석신부생가

부산광역시 서구 해양로22번길 12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영도 봉래동 물양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요즘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데요. 도로명 주소도 봉래나루로랍니다.

원지라는 브런치 카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맛봅니다. 음식이 나오는 중간에 찍었어요. 오래간만에 먹는 파스타, 리조또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크림 파스타가 맛있더군요.

원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214 원지

식사를 마치고 걸으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물양장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의 모습을 보니 부산의 매력을 한층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봉래 물양장 일대에는 원지, 무명일기, 모모스, 블루포트 2021 등 공장, 창고 등을 개조한 대형 카페들이 성업 중입니다. 인기가 정말 많은 곳이기도 해요.

이미 부산을 커피도시로 부르고 있는데요. 특히 영도에는 특색있는 다양한 카페들이 많아서 커피섬 영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매년 가을 글로벌 영도 커피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모모스 카페에서 잠깐의 티타임을 가져봅니다. 평일인데도 커피를 즐기러 온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맛있는 차와 커피를 맛보며 오늘 팸투어에 관한 중간 소감, 부산 원도심에 관한 이야기, 로컬 크리에이터 등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 모모스커피

마침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어요. 물양장 골목 한쪽에 그려진 커다란 벽화를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아이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바다에요. 저 역시 부산 원도심에 살면서 매일 아침 바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블루포트 2021이라는 공간입니다. 커피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커피 관련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요.

커피 전문가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커피랩과 로스팅실에서는 신메뉴 개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연습 공간도 제공하고 있어서 커피 관련 예비창업자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커피 전문 공간이랍니다.

커피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어서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운영시간 내에 누구나 자유롭게 커피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어서 저도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루포트2021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138

블루포트 2021에서 조금 걷다 보면 GGTI 끄티라는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에 부산 워케이션 위성센터가 있는데요.

부산 워케이션 위성센터 중 하나인 더휴일입니다. 가구 브랜드인 데스커와 협업하여 조성된 곳입니다. 관계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한 곳, 그리고 이곳에 한 곳 총 2곳의 워케이션 위성센터가 있는데요. 업무, 회의, 세미나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차 방문했지만 공간이 너무 쾌적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업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요.

부산 원도심의 멋진 풍경과 바다를 보면서 업무를 한다면 그 효율 역시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부산 워케이션은 일 (work), 삶 (live), 쉼 (play)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산의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금정구 지역을 대상으로 관계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도모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ICT, 금융, 문화, 게임 등 원격근무가 가능한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부산 경험을 통해 기업 투자와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목표이기도 해요.

이 건물 8층에 음식 및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사우어 영도라는 식당이 있는데요. 창밖의 야경을 안주 삼아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옥상 공간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너무 멋졌어요.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북항 재개발 현장 일대의 모습입니다.

더휴일 X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로46번길 46 6층

사우어 영도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로46번길 46 8층

부산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많은데요. 특히 영도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답니다. 방문한 곳은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입니다.

1층에는 고구마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실, 2층에는 고구마 테마카페, 요리체험실, 교육장 등이 있고 3층은 루프탑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외부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공간도 있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견학을 많이 온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놓은 사생대회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커다란 고구마 모형이 자리하고 있는 전시실에는 고구마의 전파 경로와 고구마 역사연대기, 전래 배경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샌드아트 영상, 고구마 동화이야기, 퍼즐맞추기 키오스크, 스케치 인터렉티브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서 가족 단위로 들러보기 좋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념관 옆으로 봉래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는데요. 한쪽에 마련된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도 둘러봅니다.

조선통신사 조엄이 대마도에서 종자용으로 고구마를 가지고 와서 이곳 봉래산 야산에 심었고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게 된 시초입니다.

봉래산 정상까지 무장애길로 데크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산행하기도 좋은 길입니다. 봉래산 정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끄럼틀과 고구마 터널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는 숲 체험도 가능한 곳이니 날씨가 풀리면 한번 들러보시기 괜찮으실 거예요.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부산광역시 영도구 벚꽃길 75

조내기고구마역사공원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산54-11

그리고 영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망대죠. 청학배수지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저 역시 탁 트인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 종종 찾는 곳인데요. 배수지에 산책로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부산항대교와 부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야경이 정말 멋진 곳이니 드라이브 삼아 찾아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산의 관문인 북항의 바다와 부두를 한참 동안 쳐다보면서 한 해의 마무리 그리고 새해의 다짐을 미리 해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도에 방문하시면 말 모양의 조형물, 그림 등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이 조형물 역시 말과 뒤에 그림자가 표현되어 있어요. 궁금하셨죠?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이곳 영도에서 키우는 말들은 너무 빨리 달려서 그림자가 끊긴다는 뜻의 절영 絶影이 유래가 되어 절영도라고 불렀습니다. 영도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우리나라 최고의 목마장이었어요.

청학배수지전망대

부산광역시 영도구 와치로 36

영도를 둘러보며 부산 원도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부산역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입니다. 2023년 봄에 문을 열었고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워케이션을 경험하고 있는 시설인데요.

담당자분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워케이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 외의 지역에 소재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부산에 숙소를 잡고 휴가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부산 워케이션입니다.

https://www.busaness.com/

부산워케이션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자세한 신청 절차 및 소개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1박 당 5만 원의 숙박지원금 제공, 거점센터, 위성센터 등 업무공간 무상이용, 관광바우처 활용 등 부산 워케이션을 통해 매력 넘치는 부산을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편안한 시설로 멋지게 조성되어 있는 업무공간입니다.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참 멋지게 다가오네요. 이곳에서 업무를 한다면 업무 효율 역시 너무 좋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부산항대교, 북항재개발 현장, 영도까지 한눈에 담아봅니다. 부산 워케이션은 이미 뷰 맛집으로 소문이 많이 났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미팅룸, 화상회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 및 복합기, 포터블 모니터 등 사무용 기기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니바, 락커 등 이용에 꼭 필요한 시설도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산항 북항을 바라보며 업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조로운 망망대해가 아닌 적절한 시티뷰가 섞인 오션뷰라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부산 워케이션거점센터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7-8 24층

어느덧 해가 지고 있습니다. 부산 원도심에 30년 넘게 살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오늘 팸투어는 인상적이었어요.

코로나19 이후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새로운 업무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부산 워케이션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은 올리고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와 먹거리를 즐기며 부산의 매력에 빠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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