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 겹벚꽃 유명한 부산 중앙공원에 역사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 바로 오늘 소개할 부산광복기념관입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망양로193번길 167 광복기념관
문의 : 051-860-7819
운영시간 : 09시 ~ 18시 (하절기 3월~10월), 09시~17시 (동절기 11월~2월)
휴관 : 월요일
관람료 : 무료
중앙공원·민주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에요. 부산역에서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중앙공원 충혼탑은 현재 보수공사로 아쉽지만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풍경입니다. 올해 남부 지방에서는 붉은 단풍을 보기 힘든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네요. 정면의 왼쪽 방향은 민주공원 가는 길, 오른쪽 방향으로는 부산시립중앙도서관, 그리고 부산광복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워 종종 방문하곤 하는데요. 민주공원 겹벚꽃이 한창인 봄에도 주위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데 부산광복기념관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어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이곳은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광복기념관은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될 때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지역 항일 독립투사들의 투쟁을 기록을 만날 수 있는데요. 자라나는 후손들의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하여 시민의 뜻을 모아 지난 2000년 8월 15일에 개관하였습니다.
부산광복기념관의 전경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들러보셨을 법한 곳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6인의 모습과 그 아래에는 독립운동하면 빠질 수 없는 두 분의 사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설마 모르는 분이 없겠죠?
바로 안중근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입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6인 전시회가 펼쳐지는데요. 간략한 업적과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장건상 선생,
백산상회를 이끌며 독립자금 조달에 힘쓴 안희제 선생,
의열단 단원으로 부산경찰서를 폭파한 박재혁 의사,
여성의 몸으로 중국에서 무장항일투쟁을 전개한 박차정 의사,
승려의 신분으로 범어사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김법린 선생,
한국광복군의 군가인 '독립군가' 등 음악 활동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한형석 선생 등 6인입니다.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커다란 액자를 만나는데요. 기미독립선언서입니다. 1919년 3·1 운동 때 우리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작성된 선언서입니다. 3·1독립선언서라고도 부릅니다.
2층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순회전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입니다. 3·1운동의 의미에 관해 쉽게 잘 설명해놓았습니다. 그림도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하여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만들어 놨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산항 개항부터 일제 강점기 그리고 독립까지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독립운동 투쟁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시대별로 부산의 독립운동사도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구국운동, 국학진흥운동, 언론출판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된 애국계몽운동의 기록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현충시설 기념관 앱 출시 홍보 배너도 반가웠습니다. 부산 내 현충시설 기념관은 중구 백산기념관, 남구 유엔평화기념관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서구 부산광복기념관이 있습니다. 다음에 나머지 두 곳도 소개해 볼 생각입니다.
의병장이 독립운동 때 쓰던 장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등 책과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수없이 접했던 독립운동의 이야기지만 이렇게 직접 보니 마음이 웅장해지고 숙연해집니다.
부산의 3·1운동 당시의 기록,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역사적 이야기가 더 실감이 나기도 했습니다.
3·1운동 당시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일신여학교의 어린 여학생들의 항쟁은 부산, 경남의 3·1독립운동의 효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상 그 의의가 높다고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동구의 부산항 개항가도를 걸으며 이야기를 글로 쓴 적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이후 1920년~30년 대의 노동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도 하나하나 접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항일학생운동 일명 노다이사건을 들어보신 분 계시나요? 서구 구덕운동장에 가면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는데요. 부산항일학생의거 터라는 기념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부산항의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대별로 다양한 역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회문화운동 등 다양한 역사적인 기록을 하나하나 읽어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꼭 읽어보게 됩니다.
대한독립선언서의 모습입니다.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순국선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서서 묵념을 합니다.
QR코드로 접속하여 셀프 참배를 할 수도 있네요. 시대가 변하지만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사진과 3·1독립선언서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역사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부산에 독립운동 유적지가 꽤 많다는 사실 아셨나요? 하나하나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 주요 연표를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지 몇 년 됐는데요. 열심히 외웠던 우리 근대사의 연표를 보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실내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외부로 나가봅니다.
야외에는 태극기 사진전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의 모습을 하나하나 찍어봅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민족 독립을 향한 큰마음으로 태극기를 그려나갔을 호국선열들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마침 오후의 늦은 햇살이 비치는 부산광복기념관은 유난히 멋져 보입니다.
부산광복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조금만 걸으면 부산시립중앙도서관이 있으니 잠시 들르기 좋고요.
민주공원 내 1km 남짓 되는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민주공원기념관 방문도 잊지 마세요.
오래간만에 찾아가 본 부산광복기념관은 오늘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조금 더 많이 알려져서 관람객으로 북적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제가 역사 공부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최태성 선생님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
이 말처럼 우리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공부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고민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늘 반복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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