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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제31회 영도다리축제 어제와 오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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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던 영도다리축제의 현장을 스케치해보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55

토요일 오후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영도다리 (영도대교)를 지나며 한 컷 남겼어요. 멀리 부산대교도 보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영도라 마실 삼아 구경 삼아 자주 들리게 됩니다. 오늘 축제도 기대가 되는데요.

올해로 31번째를 맞는 영도다리축제는 영도구 동삼동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바로 옆에 국립해양박물관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늦은 오후인데 시민들이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늘 그렇듯 축제는 언제 와도 신나고 즐겁습니다. 오늘 영도다리축제는 어떤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지 벌써부터 설렙니다.

행사 일정표와 각 부스별 정보 그리고 영도의 옛날과 현재 모습 등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을 천천히 살펴봅니다. 하나하나 구경해 볼 거예요.

메인 무대 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얼른 가봤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강의하시는 최태성 선생님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군요. 청중과 함께하는 무대 참 좋았습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참 존경하는 분이에요.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을 취득할 때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오늘로 두 번째 뵙네요. 주옥같은 강의를 열심히 들어봅니다.

메인 무대 뒤편에는 바로 바다입니다. 멀리 오륙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부산에 사는 즐거움이죠. 어디서나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정말 큽니다. 저 역시 매일 아침 집을 나서면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워요.

친수공간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휴일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어요. 가족 단위로 놀러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아미르공원은 꽤 길고 넓은 공간입니다. 공원 전체가 영도다리축제의 현장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이 모여도 크게 붐비지 않고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1월 초에 예정되어 있는 제2회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도 이곳에서 열립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 행사도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들도 반갑습니다. 이곳과 오른쪽에 몇 대 등 여러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가운데에 넓게 펼쳐진 공간이 화려하죠? 축제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잖아요.

 

다양한 음식과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하는데 보다시피 인산인해입니다. 흥겨운 분위기가 너무 즐겁습니다. 혼자 취재를 갔는데 뭘 좀 먹을까 하면서 보니 자리가 없네요. 그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판매 중인데 떡볶이가 참 맛있어 보여서 한 컷 찍어봤어요.

막걸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부추전도 반갑습니다. 맛있는 음식 냄새에 군침이 절로 돌더군요.

먹거리 구역을 지납니다. 공연, 전시, 체험 등의 축제 공간이 계속 펼쳐져요. 왼쪽에 지붕 같은 예쁜 공간은 누구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인데 경쟁이 치열하더군요. 쉬어가는 축제 참 좋습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이 공간에서 시간대별로 다양한 버스킹도 펼쳐졌는데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어제와 오늘의 만남'입니다. 영도다리는 전국 유일의 도개식 대교입니다.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매년 이어가는 축제에요.

부산 영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문화 관광의 명소로서의 영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영도 지역 주민과 함께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민간 주도형 축제입니다. 멋진 축제가 아닐 수 없어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줄을 엄청 서있더군요.

반가운 친구도 보이네요. 부산광역시 sns 소통 캐릭터 '부기'입니다. 부산 갈매기의 줄임말이고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여기서도 열 일 하고 있는 부기입니다. 부기와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올리면 솜사탕을 주는 이벤트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구경을 할 수 있는 축제의 공간입니다. 해가 질수록 사람이 더 많이 모이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삼오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오늘은 비록 혼자이지만 다음에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번 축제의 주제인 '어제와 오늘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전시가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문구류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남녀노소의 관심을 많이 받기도 했어요. 이 사진 보시면 반가울 분들 많으시죠?

K-드라마의 대표작인 오징어게임 이후 축제에서 빠질 수 없게 된 단골손님인 달고나도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저희 동네에서는 이것을 '쪽자'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앞에 있는 다양한 모양의 틀로 찍어서 옷핀으로 갈라내어 완성하는 것을 '뽑기'라고 불렀고요.

부산 중, 동구에서는 그렇게 불렀답니다. 여러분의 동네에서는 어떻게 불렀나요?

 

옛 모습을 간직한 화방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는 표정이었는데요. 물고기 잡기, 슬라임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영도에도 극장이 있었네요. 오른쪽의 고교얄개라는 영화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에 저런 그림으로 된 간판을 걸곤 했잖아요. 제가 기억하는 극장은 남포동의 부영극장, 국도극장, 부산극장 정도가 생각이 납니다. 동구 교통부에 있던 보림극장도 그립고요.

옛 영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집중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감상 중이시겠죠?

영도다리 밑에는 점바치 골목이 있었습니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몇 군데 남아있었어요. 6.25 전쟁으로 부산에 밀려든 피난민을 상대로 점술을 펼치는 점바치(점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서 거리를 형성했었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으로 되어있던 점바치 골목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문화도시 영도의 100년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멋지게 전시한 아카이브 영도 홍보전시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른쪽 배너에 보이는 예쁜 글씨체가 영도체에요.

피란 시절 영도의 모습을 전시한 사진전도 펼쳐졌습니다. 남녀노소 관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대로변 쪽 아미르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행사장의 풍경입니다. 도개하고 있는 영도다리의 모습을 멋진 조형물로 표현해 놓았네요. 포토존으로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영도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현 위치에서 거리와 방향으로 표시 해놓았네요. 흰여울문화마을, 조내기고구마 역사기념관, 태종대, 깡깡이예술마을 등 모두 가볼 만한 곳이에요.

축제의 현장입니다.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한 모습이에요. 토요일이 이랬고 일요일은 더 북적북적했다고 하네요.

공방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기념품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와서 저도 구경을 한참 했어요.

영도의 상징 절영마 동상을 지나서 다시 메인 무대로 걸어봅니다. 아미르공원은 길이 600m, 폭 38m로 규모가 꽤 큰데 이 공원 전체를 가득 채운 축제의 열기가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이전 일정을 소화하고 새로운 일정을 위해 잠시 정돈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더군요.

영도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영화 관람도 이루어졌습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영화 참 감성 있고 멋집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키다리 아저씨가 풍선 인형을 만들어 주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축제는 축제네요.

이곳에서 몇 시간을 머물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저도 열심히 축제를 즐기고 있었네요. 내년 2024년의 영도다리축제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무튼 올해 영도다리축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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