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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동대신동 부전식당 동아대병원 현지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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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신동 동아대병원 근처에는 식당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30년 전통의 노포 맛집인데요. 병원 앞 식당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저 역시 다닌 지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부산광역시 서구 보수대로280번길 30

문의 : 051-257-3492

영업시간 : 08시 ~ 22시

동아대학교병원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부전식당입니다. 병원은 물론 근처에 있는 구덕도서관, 그리고 대신공원까지 있어서 늘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대신공원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삼계탕과 추어탕을 잘하기로 소문난 집인데 저는 오늘 다른 메뉴를 맛보러 왔습니다. 어떤 메뉴인지 궁금하시죠? 식당은 2층이 있어요. 얼른 올라가 보겠습니다.

안쪽 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손님이 계속 들어오네요. 사장님이 참 친절하십니다. 식사를 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돌솥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이집 돌솥비빔밥 꽤 맛있거든요. 조금 특이하기도 하고요. 이 식당은 30년이 넘게 영업 중인 노포 식당입니다.

입담 좋고 친절하신 사장님이 저를 보시더니 밥을 좀 많이 드려야겠는데 하시면서 물어보시네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보통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물 대신 보리차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숭늉이 나왔는데 보리차도 반갑네요. 추운 겨울이 되면 숭늉이 다시 나올까요?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반찬은 매번 바뀌는데요. 오늘 나온 반찬도 다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비빔밥용 고추장은 따로 나와서 취향껏 넣어드시면 됩니다. 많이 맵지 않아 저는 다 넣었어요. 미역줄기무침은 오래간만에 먹는 반찬이라 반가웠습니다.

오징어무침 참 반가운 반찬이었어요. 새콤하니 맛이 좋았고 바로 옆의 돼지고기 장조림 역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손이 갔습니다. 우엉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네요.

삼삼하게 무쳐놓은 숙주나물은 언제 만나도 반가운 반찬이죠. 곤약 샐러드는 좋아하는 반찬이라 순식간에 비웠어요.

쌈무에 파프리카를 싸놓아서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니 해파리냉채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김치는 겉절이인데 김장 양념이 생각날 정도로 양념에서 깊은 맛을 많이 느낄 수 있었네요.

반찬의 간이 전반적으로 세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집밥 반찬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인기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걸리지 않아 돌솥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돌판이 아주 인상적이죠? 미역국부터 호로록 마시고 시작합니다.

미역국은 식어서 나오는데 억세지 않은 홀홀하게 잘 넘어가는 미역이라 너무 마음에 듭니다. 돌솥이 뜨겁기 때문에 국을 일부러 식혀서 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김이 올라가 있는데요. 살짝 걷으면 계란 노른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사리, 호박, 당근, 콩나물, 도라지 등 다양한 나물들이 올라가 있는 맛있는 비빔밥입니다.

고추장을 넣고 열심히 비볐어요. 아직 엄청 뜨겁습니다. 호호 불어가면서 먹어야겠어요.

한 숟가락 듬뿍 떠서 맛봅니다. 나물들의 조화가 좋은데요. 특히 고사리가 정말 부드럽네요. 고사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식감에 민감한 편인데요.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고사리입니다. 짓이겨 놓았고 잘 삶았네요.

돌판에 이렇게 펴주면 그 열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약간 바삭하게 익어서 돌솥비빔밥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도 해요.

새콤한 오징어무침도 올려서 먹고요.

맛있는 김치와도 참 잘 어울리는 비빔밥입니다. 숟가락이 자꾸 가네요.

식사를 마칠 때쯤이 되면 이렇게 식혜를 한잔 주십니다. 적당히 달달하니 입가심하기 너무 좋습니다.

싹 비웠습니다. 푸짐한 한 끼를 맛봤습니다. 대신동 동아대병원 앞의 현지인 숨은 맛집 부전식당을 소개해봤습니다. 근처에 오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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