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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2023 부산국제건축제 Busan Style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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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올가을 부산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많이 열릴 예정인데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닷새간의 일정으로 벡스코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2023 부산국제건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어떤 행사인지 같이 한번 둘러보시죠.

입구에 세워져 있는 산뜻한 일러스트가 2023 부산국제건축제를 알리는 모습입니다.

매년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건축제는 2년마다 사업주제를 심화한 특별전이 개최되는데요. 올해는 항구도시 부산, 카페건축, 부산건축가의 창의적 실험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 및 전시해설 (도슨트)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전시해설은 하루 7회 진행되었어요.

기대됩니다. 어떤 부산을 만날 수 있을까요? 2023 부산국제건축제는 Busan Style - Busan Lifestyle and Architecture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부산에 오래 살면서 느낀 점은, 부산은 참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미항으로서의 부산, 참 멋진 도시죠. 산과 바다, 그리고 강과 해변 등이 어우러져 다른 도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

포토존을 찍어봅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반가웠어요. 건축학도, 관련업계 종사자, 그리고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 등 다양한 분들이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모습이었습니다.

부산에는 카페가 많습니다. 이제는 일상의 공간이 되었는데요. 부산의 해변을 따라 형성된 카페 건축물들은 부산의 특징적 사례이며 그 공간을 향유하는 부산 시민에 의해 또 다른 부산만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카페 건축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송도 암남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EL16.52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고요.

부산의 대표적인 카페인 모모스커피도 반가웠습니다. 영도 봉래동 물양장에 있는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에서는 영도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요즘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모모스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많은 분들의 발길이 향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전으로는 2023 부산다운건축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이 많은 부산의 지형적인 특징을 잘 활용하여 멋진 형태로 표현한 건축물들이 수상을 했는데요. 하나하나 참 멋지더군요.

영도구에 있는 '베리베리굿 봉산센터 (영도 봉산마을 코워킹스페이스)'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열악한 구도심 주거지 문제, 주민 고령화 등 지역 문제점에 대응하여 공동작업장, 교육장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 창출 시설 등 사회적 프로그램과의 연계 제시가 돋보이는 건축물이었어요.

이어서 아주 멋진 전시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Shoni Gaudi라는 인공지능 기술로 창조된 Virtual Artist의 작품입니다. 가우디라는 이름이 익숙하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만든 건축가로 유명한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관을 디지털로 재탄생 시킨 부분인데요. 너무 멋진 작품이라 가만히 서서 계속 보게 되더군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건축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전시, 그리고 매일 2회차 운영으로 '바다가 보이는 항구마을 만들기'라는 어린이도시건축교실도 운영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든 조형물이 참 귀엽더군요.

B Place라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였는데요. 부산건축가의 창의적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전시공간이었습니다.

작년 방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회장집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부산시 열린행사장 (구, 부산시장 공관)의 리노베이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공간을 만든 건축가의 이야기, 그리고 최근 부산시 열린행사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맡은 건축가의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건축할 때 사용했던 설계도의 청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 유심히 바라보게 되더군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홍보관도 들렀습니다. 60년간 시민과 함께한 공동어시장의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부산광역시의 부산 공공디자인 홍보관도 지나칠 수 없었는데요. 'Busan is good' 새로운 도시브랜드는 언제 봐도 반갑고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얼마 후 11월이 되면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데 부산이 꼭 유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제항구도시 특별주제전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부산항만공사와 독일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였는데요. 각 도시의 역사, 재개발 진행,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모형, 미디어 등을 통해 전시하는 공간이었어요.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과 하펜시티의 개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꽤 재미있더군요.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북항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되기를 바라봅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북항 재개발 현장의 모습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2023 부산국제건축제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 및 포럼이 진행되었는데요. 강연을 기다리는 줄이 꽤 길죠?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가그룹 'MVRDV' 대표 위니마스의 특별강연회는 정말 인기가 많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강연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몇 바퀴 돌아본 것 같아요. 건축에 관심이 좀 있었기에 더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관람 후 설문조사를 통해 커피 쿠폰을 받았어요. 전시장 내에 있는 모모스커피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2023 부산국제건축제의 열기를 조금 더 느꼈답니다.

처음 참여해 본 부산국제건축제는 꽤 재미있었어요. 격년으로 특별전이 펼쳐진다고 하니 2년 뒤 행사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오래간만에 일상 속에서 전시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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