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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송도 암남공원 두도전망대 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힐링 산책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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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곳은 부산 사람도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부산 서구 암남동 암남공원에 있는 멋진 전망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힐링 산책코스니까 한번 집중해서 보셔도 괜찮을 거예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620-53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산193-4

시작은 대한민국 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합니다. 9월이지만 아직 낮에는 여름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때늦은 피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암남공원으로 향합니다. 해안산책로는 현재 이용이 불가하므로 버스와 차들이 다니는 도로로 걸어보기로 합니다. 마침 하늘이 참 맑네요. 날 잘 잡았습니다. 물론 땀은 많이 흘리겠지만요.

'딱! 살기 좋은 도시 서구' 맞습니다. 중구에 오래 살고 현재 동구에 살고 있지만 서구에서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주 생활권이 부산 원도심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원도심 살기 좋거든요.

버스도 다니고 차들도 다니지만 보행로가 잘 구분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유명하죠. 20대 때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이곳을 드라이브하면서 운전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와 이기대 해안 도로가 운전연습하기 참 좋았어요.

걷다 보면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석을 만납니다. 잠시 쉬어가기로 해요. 손수건으로 땀도 닦고 물도 좀 마시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풍경이 참 좋거든요. 쉬어갈만하죠?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열심히 운행 중입니다. 케이블카 꼭 한번 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 회 타보았지만 탈 때마다 그 풍경과 스릴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케이블카 뒤로 보이는 곳이 송도용궁구름다리입니다. 아주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답니다.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은 암남공원 조개구이촌입니다. 조개구이에 한잔하기 참 좋아요.

암남공원 정문 쪽에 도착했습니다.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이곳에서 두도전망대까지는 약 2.4km 구간입니다.

입구에서 오른쪽 끝의 두도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요. 저는 절벽 옆으로 지나가는 풍경이 가장 좋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입구입니다. 매월 1, 3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이는 오른쪽 길로 올라갈 예정이에요.

이곳은 갈맷길 4코스 1구간이라 갈맷길 안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송도용궁구름다리의 모습이 궁금할 분들을 위해 사진도 한 컷 찍어봅니다. 송도 오시면 여기는 꼭 가보셔야 해요.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책이 시작됩니다. 트레킹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운동화 신고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흙길이 대부분이에요. 자연 속을 걷는 기분 너무 좋습니다. 왼쪽은 절벽이고 걷는 내내 바다가 보입니다.

이런 다리도 지나요. 인증샷을 찍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혼자라 흔들다리 사진만 찍었네요.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은 행복, 사색, 도전 바라기 치유숲길 등 총 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멋진 숲길이라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어요.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수평선이 제대로 보이네요. 저는 매일 아침 집에서 나오면 바다를 볼 수 있는 동네에 살고 있어서 바다를 본다는 것에 큰 감흥이 없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는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여행 온 느낌이랄까요?

계절이 되면 동백나무가 피는 길도 있어요. 동백나무길 전망대에서 잠시 물을 한 모금 마시면서 숨을 돌립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웠어요.

꽤 걸어온 것 같죠? 나무 사이로 보이는 특이한 절벽은 잠시 후 소개하기로 하고요.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걸어보기로 합니다.

이런 길을 계속 걸어요. 왼쪽은 절벽이니 조심하며 걸어가 봅니다. 자연 속을 걷는 기분 최고네요.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공간이 좀 넓네요. 식수를 마실 수 있는 개수대도 있고요.

혼자라 심심했는데 귀여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고양이가 여러 마리 살고 있더군요. 간식이라도 있었으면 좀 줬을 텐데 아쉽네요.

고양이를 만난 이곳은 포구나무 쉼터라는 곳이에요. 여러 길로 향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나무꾼과 나물 캐는 사람, 해안가 초병들이 유일하게 식수를 구할 수 있었던 장소였다고 하네요.

 

또 열심히 걸어봅니다. 기억나무도 만나고요.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추억을 남기기도 좋은 것 같아요.

내리막 계단을 다 내려온 후 뒤돌아서 찍어본 사랑계단이에요. 여기도 커플, 가족들의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을 것 같았어요.

벤치가 있는 작은 전망대에서 또 쉬어갑니다. 땀이 너무 많이 났어요. 하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이 맛에 해안 트레킹을 하는 거죠.

이곳은 부산국가지질공원 송도반도 하부다대포층입니다. 약 8천만 년 전의 지각변동으로 발생된 해안절벽입니다.

다양한 지질 기록을 관찰할 수 있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오르막길을 오르면 탁 트인 전망대 데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두도전망대입니다.

 

불의 신이 사는 호수라는 별명을 가진 두도입니다. 동백나무, 비쭉이, 해송 등 다양한 자생식물과 바다 산호, 갈매기가 서식하고 있는 무인도에요.

망원경도 반가워요. 두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풍경 참 멋집니다. 두도전망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섬이 바로 보이는데요. 뭔가 웅장한 모습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자연의 신비함이 그대로 전해져요.

모지포 원주민들은 대가리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암남공원이 있는 이곳이 모지포마을입니다.

오른쪽으로는 감천항 일대가 보입니다. 구름이 참 멋지네요.

두도의 풍경입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참고로 이곳에서 두도까지 출렁다리가 생길 예정입니다. 2027년 완공 목표인데 총 400m의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멋진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갈맷길 4코스 1구간 도보인증대가 반갑네요. 날씨가 선선해지면 걷지 못한 갈맷길 코스들을 하나하나 걸어볼 생각입니다.

왔던 길을 돌아가도 되지만 조금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위해서 암남공원 후문 쪽으로 향합니다.

열심히 걷다 보니 어느덧 후문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도심으로 나가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두도전망대 산책 코스는 꽤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힐링 코스였어요. 날씨 좋은 날 한번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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