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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창작자 이연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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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책을 읽었다. 원래 인문학 위주로 읽는데 최근에는 에세이도 재미있어서 손이 간다. 오늘 소개할 책은 요즘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집중하고 늘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있는 창작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책이다.

협업으로 책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창작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아져 있는 책이라 집중하며 읽었다.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나도 늘 공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5년 전에 다시 블로그에 복귀하여 맛집, 부산의 이야기, 상품 리뷰 등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데 이것을 시도할 때 참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sns는 시간 낭비라는 이야기를 누구나 하고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겪어보았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나의 옛날로 돌아가 보자. 20살 되던 해, 당시 여러 가지 취미 중 하나가 휴대폰 튜닝이었다.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 쓰던 시절이다. 당시 스카이 제품을 썼다. 휴대폰을 뜯고 구멍을 내고 led를 심어서 전화 진동이 울리면 진동 패턴에 따라서 led가 발광하는 그런 튜닝을 했다. 원래 손재주가 많은 편이며 손으로 하는 건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lcd 패널을 분리하고 편광필름을 이용하여 화면 반전을 하는 튜닝, 휴대폰 도색 등 다양한 튜닝을 직접 하고 다음 daum 카페를 열었다. 회원이 자연스레 모이더라. 회원 수는 5만 명이 넘었다. 물론 내가 카페 주인이었다.

그렇게 카페를 운영하면서 협찬, 광고 등 다양한 협업 요청을 받았고 실제로 진행도 많이 했다. 대학내일이라는 신문에 내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20살 때 sns를 이미 겪은 것이다. 그것도 회원 수 5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를 말이다.

지금 돌아보면 플랫폼만 바뀌었지 실제 흐름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군대 가기 전에 그 카페를 정리했는데 그 이야기는 소주 한잔하면서 썰을 풀어야 한다. 스펙타클하거든.

작가 이연이 말하는 창작에 대한 이야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작가가 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어른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 만한 쓸데없는 일들을 잔뜩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단다. 피식 웃었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일을 자주 하거든.

창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어렵게 다가오고 뭔가 각을 잡고 틀을 만든 다음 진지한 마음으로 시도를 해야지만 창작이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창작 #창작자 #창조성 #크리에이티브 #이연에세이 #두려움 #예술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윤덕원의 서평이 너무 반갑다. 그리고 멘트도 말이다. 윤덕원의 '흐린길' 밤에 들으면 감성 최고다.

예선이 가장 어려운 창작의 세계. 완전 공감한다. 일단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 된다. 그리고 예선을 거치면 어느 정도 걸러지겠지.

스스로 자신을 창작자라고 믿고 뭐든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5년 전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주위 친구,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다.

내 말을 듣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속하는 이도 있고 활활 타오르다가 불이 꺼져버린 경우도 있다.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보기 전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해봐야지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으니.

내가 해보고 괜찮다 싶은 것을 주위에 추천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지랖까지는 아니고 그저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함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취미로써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몇 년 전부터 늘 말했던 정보 공유가 목적이다.

작가, 크리에이터, 강연가 참 멋진 직업이다. 거기다가 87만 구독자의 유튜브까지 운영한다. 내가 어느 시점인가부터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디지털노마드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분이네.

책을 시작하며 비록 인쇄되어 있지만 저자의 응원이 담긴 멘트를 읽었다. 어려워하지 마라. 그 모든 것을 기꺼이 해내면 되는데 뭘.

일하랴, 1인 가구니까 요리, 청소, 집안일 등 살림에, 사람도 만나야 되지, 등산도 가야 하지 그런 일상에 블로그, 인스타그램까지 병행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운데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벅찼는데 나보다 몇 배 이상 바쁘게 사는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나는 애교더라. 그래서 더 뭔가를 확장하고 싶어진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5년 동안 아무리 바빠도 5일 이상 포스팅을 쉰 적이 없다. 그저 스스로와의 약속과 꾸준함을 테스트해 본 결과라고 할까?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그대로 책에 담아냈다. 어느 여행지에서 쓰는 글이라는 페이지도 자주 나오고 말 그대로 에세이. 그래서 술술 읽힌다. 협찬 글이라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읽고 나서 있는 그대로 쓴다.

중간중간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나온다.

미술. 중, 고교 시절 미술 선생님들이 미대 진학해 볼 생각 없냐고 몇 분이고 말씀하셨다. 손재주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미대를 갔다면 디자인이나 조소과를 택했을 것 같다. 어릴 때 지우개를 칼로 파고 다듬어서 도장을 만들던 거 다들 해보셨을 거다. 나는 멋진 도장을 많이 만들었다.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창작은 말 그대로 그 알 수 없는 기분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요즘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 중 하나가 진짜 내 글을 좀 써보고 싶다. 카카오 티스토리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있는데 거기 지원했다가 한두 번 떨어졌는데 가다듬고 다시 한번 써볼 생각은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게 참 안된다.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 말이다. 그나마 또래에 비해 얼리어댑터적인 성향이 아주 강해서 조금 낫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생각은 든다.

무언가 새로 해야 할 때 가장 좋은 나이는 없다. 예전에 sns에서 읽은 문구가 생각난다.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건 키즈모델뿐이라고.

#창작 #창작자 #창조성 #크리에이티브 #이연에세이 #두려움 #예술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작가는 용기 내서 창작을 하고 책까지 냈다. 정답은 없다. 끊임없이 되물으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스스로 창작자라 믿고 시도해 봐야겠다. 수많은 예선이 지나고 결국 나도 실제 창작자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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