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는 가볼 곳이 참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카페가 생겨서 커피의 도시로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있죠.
시간이 날 때마다 영도를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영도의 근대역사를 조금 느끼고 싶어서 오래간만에 깡깡이예술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북로 36
깡깡이예술마을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와 설명은 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깡깡이예술마을로 향하는 길에 만난 영도 근대역사 흔적길 종합안내입니다. 근대 영도의 산업, 상업, 영도의 길 등을 주제로 다양한 근대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이며 하나하나 찾아가 보시면 꽤 재미있으실 거예요.
8월 중순 어느 오후의 구름 가득한 하늘입니다. 부산의 원도심이 보이네요.
깡깡이예술마을 안내센터로 향하다 보면 커다란 배들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깡깡이예술마을 안내센터에서는 관광에 필요한 지도 및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선박체험도 할 수 있어요.
봉산마을 찍고 영도를 즐기는 찐투어를 주제로 하는 스탬프투어를 올해 10월까지 진행 중이네요. 영도를 방문하신다면 깡깡이예술마을 안내센터, 영도관광안내센터, 흰여울문화마을 영화기록관 등 5곳의 장소에서 스탬프북을 수령하여 스탬프투어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스탬프를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도 있어서 궁금해지더군요. 시간이 날 때마다 영도를 또 걸어야겠습니다.
투어 코스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 코스대로 걸으시면 깡깡이예술마을을 대부분 구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오늘 이 코스로 걸어보았어요.
멋진 풍경 감상하시죠. 지금은 혼자 걷지만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할 풍경입니다.
선박 수리가 한창입니다. '깡깡이'라는 말은 수리조선소에서 선박의 유지 보수를 위해 배의 표면에 녹이 슬어 떨어지려고 하는 페인트나 조개껍데기 등을 안전을 위해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난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그렇게 부르게 된 깡깡이마을이라는 별명은 2023년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엔진을 장착한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가 이 자리에 세워졌고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은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이며 조선소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0~80년대에는 원양업의 붐으로 인해 수리조선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포토존도 만날 수 있어요.
포토존에 서서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자갈치시장 일대와 옛 부산타워인 다이아몬드 타워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늘 저 방향에서 바라보던 풍경이 익숙한데 오늘은 새롭네요.
깡깡이예술마을 곳곳에 다양한 사업장이 있는데요. 외벽에 멋진 그림들은 마치 멋진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공동어시장, 남부민동 쪽 풍경도 담아봅니다.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닻을 만납니다. 깡깡이예술마을이라는 문구와 함께요.
바로 근처에 유명한 양다방도 보이네요. 쌍화차 한잔하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깡깡이 마을공작소, 남항동마을지기사무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조금 걸어서 세탁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쌈지공원이 골목 안에 있어요.
골목길이 잘 정비되어 예쁩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용한 편인데 선선한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인답니다.
쌈지공원에 잠시 앉아서 가지고 있던 물 한잔 마시며 목을 축여봅니다. 한쪽 벽에 그려진 새 그림이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 주네요.
골목길을 따라 걷습니다. 주민들이 주거하는 공간이니 조용하게 지나가야겠죠?
걷다 보면 만나는 깡깡이 생활문화센터의 전경입니다. 1층에는 마을다방, 마을부엌이 있고 2층에는 마을박물관, 대평동 마을회, 체력단련실 등이 있어서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줍니다.
그 옆 한 공간에는 'Sound brear meucci' 사운드 브리어 메우치 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중전화에 깡깡이마을과 관련된 노래, 소리 등을 들을 수 있게 꾸며놓은 작품입니다.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골목을 걷다 보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산업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깡깡이예술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역설적이며 귀엽고 친근감 있게 표현한 작품인데 색채의 조화가 주는 안정감이 좋아서 한참을 바라봤네요.
그리고 한 아파트의 외벽에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는 작품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감 있는 표현이 참 멋집니다. 깡깡이예술마을을 대표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벤치마저 인상적입니다. 깡깡이예술마을을 잘 표현하는 작품들입니다. 평생을 망치질로 살아오신 숙련공의 깡깡이 작업이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난 세월 산업 최전선에서 고생하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크게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여기서도 배를 볼 수 있어요.
근대 수리조선 1번지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을 그렇게 둘러보았습니다. 많이 더운 날이었어요. 하지만 오래간만에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여행하는 느낌도 들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느 골목에서 만났던 '두드림'이라는 작품이 생각나네요. 깡깡이예술마을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참 반가웠습니다. 영도에 방문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깡깡이예술마을의 매력에 푹 빠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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