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유독 날씨가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폭염경보도 계속 이어지고 땀이 정말 많이 나네요. 이럴 때는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정말 맛있으면서 몸보신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대영로 13-23
문의 : 051-244-5971
영업시간 : 11시 30분 ~ 20시, 저녁이나 주말에는 전화 문의 바람
브레이크 타임 : 15시 ~ 17시 정도이니 문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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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신동 주택가 어느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남원옥이라는 식당입니다. 인터넷에 후기가 거의 없지만 이곳은 동네 맛집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저는 15년 전쯤 대신동에 사는 친구 덕분에 처음 맛본 집인데요. 오래간만에 뜨끈하고 맛있는 추어탕이 생각나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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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점심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조용해진 식당입니다. 취재를 할 때는 일부러 조용한 시간에 찾아요. 맛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정작 제가 평소에 먹는 점심의 후기는 블로그에 잘 남기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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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한 추어탕을 주문하였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대신동 어머님들의 계모임 장소로도 유명한 식당입니다. 이런 곳이 진짜 동네 맛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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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은 몸에 정말 좋아요. 올여름 초복, 중복에 복달임을 못했는데 벌써 내일 말복이네요. 말복 복달임은 뭘로 할지 고민이네요. 또 추어탕을 먹으러 갈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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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김치,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현재 26년째 영업 중인 곳입니다.
매일 아침 한 솥 가득 추어탕을 끓이시는데 다 팔리면 영업시간 전이라도 마감을 하신다니 저녁에는 전화 문의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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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소금, 제피가루 등이 놓여있고요. 나머지는 식사와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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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걸리지 않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인상 좋으신 여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데요. 친절하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려고 하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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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 추어탕은 전라남도 남원식인데요. 추어탕 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원식보다 조금 묽은 편이죠?
남원에 가서 먹어보면 빡빡한 추어탕인데요. 부산에서는 아무래도 맑은 경상도식을 선호하다 보니 사장님이 부산 스타일로 조금 형태를 바꾸셨답니다.
저는 오히려 이게 좋아요. 약간 묽지만 남원식에 훨씬 가까운 추어탕이며 제 입에 정말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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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과 땡초도 취향껏 넣어먹으면 되고요. 반찬이 참 맛있습니다.
저는 가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본가에 어머니께서 무쳐 주신 가지나물과 맛이 거의 비슷했어요. 그만큼 집밥 반찬에 가까운 맛이라는 얘기입니다.
애호박나물은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간간함이 딱 좋은 반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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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나물, 오이소박이, 꽈리고추무침, 묵은지 김치 순서인데요. 이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말 맛있습니다. 꽈리고추는 고소한 맛이 특별하게 다가왔고요. 푹 익은 김치는 김치찌개를 끓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반찬의 구성은 수시로 바뀌는 편입니다. 모든 반찬을 사장님이 직접 만드십니다. 손맛이 상당히 좋으시고요.
인공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집밥 스타일의 반찬이라 제 입에 너무 잘 맞네요. 다른 정식 식당에 가면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나서 구내식당 말고는 정식을 잘 안 사 먹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집밥을 해먹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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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쌀이 들어간 밥도 찰지고 맛있네요. 오래간만에 맛보는 남원옥 추어탕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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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걸쭉한 게 진국입니다. 미꾸라지가 꽤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드셔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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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한 숟가락 국물에 말아서 맛봅니다. 이열치열이 따로 없습니다. 뜨끈한 추어탕 국물 정말 좋습니다. 물론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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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맞게 다진 마늘과 다진 땡초도 조금 넣어주면 더 시원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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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가루도 조금 넣어주고요. 추어탕에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부드럽네요. 홀홀 잘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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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하나씩 맛봐요. 어쩜 이리 맛있는지 진짜 집밥 생각나는 반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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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말아서 팍팍 떠먹어봅니다. 국물 간도 딱 좋고 정말 맛있는 추어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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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하나 척 걸쳐서 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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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신 대로 싹 비웠습니다. 양이 꽤 많았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먹다 보니 싹 다 먹었네요. 맛있는 음식은 안 남기는 편입니다.
오래간만에 맛본 남원옥 추어탕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추어탕으로 유명한 집들이 원도심에 많은데요. 이집 추어탕은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집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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