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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대연동 현지인 맛집 추천, 문현대성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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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나는 18년 지기 친구들이 반가운 날입니다. 다들 바빠서 좀처럼 모이기가 힘든 멤버들인데요. 어쩌다 보니 날짜가 맞아 만나기로 한 거죠.

오늘 모임 장소는 대연동으로 정했습니다. 마침 친구 단골집이 있다고 하네요. 거기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대연동 현지인 맛집, 문현대성곱창으로 가봅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로157번길 78

문의 : 051-624-3316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대연동에 내렸습니다. 대학 다닐 때 참 자주 술 마시던 대연동, 경대 앞 추억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2월 중순이라 아직 사람들 옷이 두껍네요. 오늘 가볼 문현대성곱창입니다. 대연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현지인 맛집으로 인기가 상당히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체인점이 아닌 김해 축산물 공판장에서 생고기를 직거래하여 수작업으로 곱창을 조리한다고 하네요. 방부제가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40년 전통의 식당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이미 손님들이 삼삼오오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좌석은 여유 있는 편인데 잠시 후 만석이 되더군요. 어찌 알고 다들 찾아오시는지 확실히 맛집이 맞나 봅니다.

곱창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를 주문해 봅니다. 이 친구들을 만날 때 좋은 점이 다들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메뉴 정하기가 참 좋습니다.

소맥 전문가가 열심히 제조 중이네요.

찍어 먹을 양념장과 콩나물국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콩나물국 시원하고 좋네요.

기본 반찬은 소주 안주로 충분합니다. 번데기만 있어도 소주 한 병 가능하신 분들 많으시죠?

친구야 곱창 무봤나?

우리 곱창 한번 무로 가볼래?

소주 안주에는 곱창이 최고라 카더라

상추재래기도 나옵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네요.

소금구이를 찍어 먹을 기름장을 요청했습니다.

주방에서 어느 정도 초벌을 해서 나오는데요. 이게 아마 2인분, 2인분씩 주문했을 거예요. 이후로 계속 시켜 먹어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양념, 소금구이 둘 다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사진에 브이 자를 그리는 친구 손이 앞으로 자주 등장할 겁니다.

소맥을 맥주잔에 한 잔씩 하고 나서 2번째 잔은 이렇게 해봅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밝고 멋진 친구들이라 늘 술자리가 재미있죠.

곱창 양념 한 점 먹고 소주 한잔 털어 넣고 딱 좋아요. 양념은 적당히 매콤한데 정말 맛있습니다. 잡내도 전혀 안 나고요.

추가로 소금구이를 더 주문해 봤습니다. 돼지곱창은 돼지막창과 마찬가지로 고소함과 쫄깃함 덕분에 소주 안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니 더 맛있네요.

이번에는 브이 손가락 대신 젓가락 브이가 등장했군요. 잘 익어가는 곱창을 보니 먹는 와중에도 군침이 돕니다.

마침 대선 판촉직원분들이 들러서 숙취해소제를 주고 갑니다. 하나씩 짜먹고 다시 달려봅니다.

구이를 더 먹을지 고민하다가 소돌곱창전골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곱창전골이라 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이제 맛보면 됩니다. 소곱창 하나 올려서 국물 맛보니 아주 그냥 맛있네요. 젓가락 브이 또 등장합니다. 국물이 좋아서 육수를 좀 더 요청했어요. 구이도 맛보고 전골도 맛보고 참 좋네요. 여러 명이 오면 이게 장점입니다.

첫 시작은 테라와 진로로 소맥, 이후로는 대선 소주로 맛봤습니다. 제가 대선 마신다고 배려해 주는 친구들이 고맙네요. 셋이서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어느덧 손님들도 좀 빠졌네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만간 또 맛보러 가고 싶네요.

2차로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근처 친구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남다른 썬치킨 한 마리에 똥집튀김을 튀겨서 포장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라면과 과자, 맥주와 소주도 사 왔네요.

소맥 또 한잔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라면도 끓여 먹고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술을 짬뽕해놓으니 다음날 숙취가 좀 있었네요.

현지인 찐 맛집으로 소문난 문현대성곱창은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전골까지 다 맛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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