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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삼겹살 맛집, 맛찬들 왕소금구이 부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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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초반에 자주 가던 집이 있는데 발길이 뜸해지는 식당이 있죠. 오늘 가볼 곳이 그래요. 족발골목 끝 한성족발 자리에 생겨서 영업 중인 맛찬들 왕소금구이 부평점에서 맛본 이야기 한번 해볼게요.

맛찬들왕소금구이 부평점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3

문의 : 051-231-8392

영업시간 : 12시 ~ 23시 (라스트 오더 : 22시)

브레이크 타임 : 월~금 15시 ~ 17시

점심특선 : 월~금 12시 ~ 14시 30분, 토, 일 12시 ~ 17시

옛 한성족발 자리에요. 친구의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한성족발이라 늘 단골이었는데 없어지고 고깃집이 생기더군요. 맛찬들 참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광복로 골목에 처음 생겨서 줄 서서 먹다가 여기에 오픈하고는 한참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맛집들이 많이 생겨서 뜸하게 됐지만요.

토요일 점심쯤이었나요? 그 시간에 문 여는 맛집이 잘 없어서 여기로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

고기를 굽는 방법이 수저통에 친절하게 적혀있어요. 직원분들이 고기를 구워주는 곳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00g에 10,769원이니 고기 가격은 근처의 다른 집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에요. 구워주기 때문일까요? 숙성 생 삼겹살을 3인분 주문해 봅니다.

미리 주문하면 돌솥밥도 맛볼 수 있고 찌개가 맛있는 집이에요.

반찬이 깔립니다. 하나하나 맛이 좋은 편이에요.

장아찌류의 반찬이 4가지 나오고요. 입맛 돋우기 딱 좋습니다.

파재래기 대신 콩나물무침이 나옵니다.

고기, 젓갈, 국물 뺀 새우젓이 나와요.

고기 때깔 좋네요. 두껍게 나오기 때문에 구울 때 스킬이 조금 필요합니다. 사실 두꺼운 고기가 더 굽기 쉽긴 해요.

1인분에 130g, 3인분에 390g인데 10g 더 줬네요. 보통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집들은 대부분 조금씩 더 주더군요.

고기 때깔이 좋아서 한 번 더 찍어봅니다. 글 쓰면서 보니 삼겹살 안 먹은 지 오래돼서 상당히 군침이 도는 순간입니다.

쌈장이 맛있어요. 시판 쌈장에 몇 가지 추가해서 특색 있게 해놨네요.

직원분이 불판 온도를 온도계로 체크하고 고기를 올려줍니다. 일단 지켜봤어요.

새우까지 올려줍니다. 고기는 제가 직접 굽는다고 얘기하고 집게를 받았습니다.

테이블 전체를 한번 찍어 주고요.

 

지글지글 열심히 익어가는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두꺼운 고기는 겉을 바삭하게 튀기듯 구우면서 진행하면 됩니다. 육즙을 가두면서요. 그래서 집게에 능숙해지면 오히려 굽기가 쉬워요. 특히 저 같은 집게 마스터에게는 더 쉽죠.

잠시 고개를 돌려보니 고기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주문이 들어오면 저기서 계량하여 손님들에게 나갑니다.

입구 쪽에 단독 룸 같은 좌석은 단체 모임 하기 좋고요. 2층에도 좌석이 많습니다. 꽤 규모가 큰 식당이에요.

방문 시점이 2월 중순이라 아직 굴메뉴를 판매 중이었네요.

일행이 고기를 자르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겉바속촉 제대로죠?

새우는 꺼내 올려주고 고기를 제대로 구워줍니다. 진짜 맛있게 굽지 않았나요?

상추 깻잎 한 쌈 제대로 싸먹어 줍니다. 입에 넣고 소주 한잔 톡 털어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17시 이전에 방문 시 곤드레 돌솥밥과 된장찌개가 무료 제공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메리트가 있죠. 그래서 낮에도 손님이 많답니다.

크~ 제대로네요. 제가 곤드레 나물을 좋아하는데 질기지 않고 제대로네요. 너무 맛있습니다. 심지어 무료라니 대박이죠.

된장찌개도 냉이나물이 들어가 있는데 꽤 맛있습니다. 시원하고 깊이가 있는 국물이에요.

달래장과 구운 김도 제공됩니다. 완전 제대로네요.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가능하잖아요.

밥을 어느 정도 비우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누룽지가 완성됩니다. 밥 양이 꽤 많아서 과식했어요.

이 한 쌈, 그리고 소주 한잔 너무 좋네요. 오래간만에 마시는 낮술이라 더 좋네요.

고깃집에서 밥 시키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 밥은 참 맛있네요. 공짜 밥이라 그런가요?

남은 고기 한 줄을 구워줍니다. 이 집은 고기 질이 참 좋네요.

김에도 싸먹어봅니다.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서빙 로봇이 돌아다니네요.

낮술이라 깔끔하게 한 병씩 마치고 2차로 향합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술보다는 고기에 집중했던 식사였어요. 오래간만에 겪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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