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을보다

남포동 현지인 맛집, 부평동 유쾌한육회

반응형

요즘 육회를 자주 먹는다. 주로 가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그중 자주 육회집이다. 부평동에 있는 유쾌한육회라는 식당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1길 30

문의 : 051-243-2232

영업시간 : 16시 ~ 익일 02시

부평깡통시장 부근이다. 이쪽 라인에는 맛집이 많은데 대부분 동네 주민 등 현지인들이 찾는 현지인 맛집이 많다. 유쾌한육회 이 집도 현지인 맛집이다. 특이하게 수조도 있다. 수조에는 낙지와 전복이 들어가 있다.

방문은 몇 달 전인데 최근에 바뀐 메뉴판을 찍어놔서 그 사진을 올려본다. 취급하는 메뉴가 꽤 많다.

등갈비찜, 새우버터구이, 전복라면 등 육회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메뉴들도 보인다.

다양한 메뉴가 많은데 본 블로거는 이 집에 오면 육회만 먹는다. 육회가 2만 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8,000원이었다. 남포동 일대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육회집이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이다.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은 편이다. 주로 2차에 가는 편인데 이날은 조금 일찍 갔더니 조용하더라.

먹다 찍었나? 왜 7부도 아니고 6부로 따라놨지? 누가 따랐노?

깡소주 한 모금 넘겼을까? 금세 차려진 육회이다. 김도 나오고 노른자도 나오고 샐러드, 계란말이, 연두부까지 나온다. 물론 김과 치즈는 추가로 요청을 하면 친절하게 갖다주신다. 무뚝뚝한듯하지만 사장님 꽤 친절하시다. 몇 번 가니 알아봐 주시고.

사진을 찍으면서 군침이 돈다. 얼른 찍고 맛보는 방향으로.

계란 노른자, 소금 기름장 등 내가 원하는 게 기본 제공되니 좋다. 따로 요청을 해야 주는 집들도 많다. 심지어 김을 주지 않는 육회집도 있더라.

꾸리살인지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신선한 육회이다.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집어먹어도 맛이 괜찮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도 소주 한잔하기 좋다.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섞기 전에 한 컷 찍어본다. 간혹 육회에 노른자를 섞으면 비리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데 질 좋은 육회와 계란 노른자를 섞으면 비릴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행이 열심히 비비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본다. 이게 뭐라고 둘 다 진지하게 임하고 찍었네.

잘 비빈 육회, 이제 맛보기만 하면 된다.

집어 들고 얼른 입안으로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흔들린 사진이 결과물로 나와버렸다. 육회는 고소하고 짜지 않으며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맛이 좋다. 정확히는 소주 한잔하기에 딱 좋다고 말하고 싶다.

보통 육회 먹으러 가면 국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소고기뭇국이나 경상도식 소고기국이 나온다.

이 집은 소고기 미역국이 나오는데 미역이 홀홀하게 잘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너무 맛있다. 본 블로거는 존재감을 뽐내는 질감이 있는 미역보다 부드럽고 홀홀하게 넘어가는 미역을 훨씬 좋아한다.

숟가락 위에 김 한 장 올리고 치즈와 육회, 배까지 올리고 한 쌈 싸 먹으면 자연스레 소주잔에 손이 가게 된다.

2차라 가볍게 두당 한 병씩으로 마무리해 본다.

우연히 알게 되어 자주 가게 된 유쾌한육회는 꽤 괜찮은 집이다. 육회에 소주 한잔하기 딱 좋다. 저렴한 가격, 맛있는 육회, 친절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요즘 소주 한잔하고 싶은 메뉴를 고르라면 육회가 늘 먼저 생각이 난다. 부평깡통시장 부근에서 가볍게 소주 한잔하고 싶다면 유쾌한육회를 추천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