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거는 취미로 사진을 찍은 지 20년 정도 되었다. 긴 시간 찍어온 것치고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지만 사진을 취미로 한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 다양하게 장비 경험은 해보았다.
필름 카메라 몇 대 만 놔두고 가지고 있던 디지털 장비를 다 정리하고 아이폰으로만 촬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블로그 등 sns 활동을 하면서 카메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다시 카메라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올해 초 캐논 eos 6d 1,500컷 수준의 신동품을 박스풀셋으로 저렴하게 구입했고 열심히 찍었다. 그리고 구입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중고로 판매,
풀 프레임 광각이 궁금하여 신동품 중고로 구입했던 탐론 17-35mm F2.8-4 Di OSD 렌즈도 중고로 판매,
표준 줌렌즈가 필요하여 구입한 신동급 EF 24-70mm F4L IS USM 일명 형아계륵도 잘 쓰고 중고로 판매, 이 렌즈는 쿨 매물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팔 때 20만 원 정도 이익을 봤다.
그리고 단렌즈가 필요해서 구입한 EF 50mm F1.8 STM 일명 쩜팔 렌즈도 신동급을 구입해서 잘 쓰고 팔았다. 스피드 라이트 580EX2도 구입했는데 스트로보는 쭉 쓸 예정이라 판매하지 않았다.
희한한 건 카메라, 렌즈를 중고로 저렴하게 구했는데 나중에 팔려고 보니 중고 시세가 올라갔더라. 그래서 몇십만 원 이득을 보고 정리했다. 그리고 최신 미러리스 풀 프레임 카메라를 찾아보았는데 눈에 들어온 제품이 캐논 EOS RP라는 제품이었다.
캐논 이스토어에서 EOS RP RF 24-105mm F4-7.1 IS STM KIT 카메라 + 렌즈 키트로 구입했는데 마침 가격 인하가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현재 렌즈 키트 재고는 품절이고 바디는 판매 중이다. 가격은 렌즈 키트가 165만 원 정도, RP 바디만 125만 원 정도로 풀 프레임 제품 치고 상당히 저렴하게 나왔다. 단점이 많지만 장점이 많아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사실 사고 싶었던 카메라는 따로 있었는데 기본 줌렌즈까지 하면 400만 원대라 참고 또 참았다. 이번에는 미러리스 입문이기에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해 보았다.
구입한 렌즈가 후드 별매 제품이라 후드를 따로 구입했다. ew-73d 후드인데 캐논 정품은 3만 원대, 내가 구입한 호환 제품은 배송비 포함해서 7,000원 정도인데 써보니 괜찮더라. 호환 제품 추천.
캐논 이스토어에서 구입을 하면 일양택배와 롯데택배 중에서 오는데 나는 롯데택배로 받았다.
포장은 튼튼하게 잘 해왔고
박스를 까보자. 얼마 만에 카메라 새 박스를 까보는지 참 반갑다. 카메라는 중고가 가성비가 좋아서 늘 중고 신동품급으로 구입을 해왔는데 이번에 RP 가격 인하 덕분에 중고가와 크게 차이도 없고 24-105 stm 저 렌즈를 중고로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서 신품으로 주문했다.
캐논코리아 정품이다. 일본 내수 제품을 구입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고장 시 수리비가 할증되는 걸로 알고 있다. 아무튼 한국 정식 수입 제품을 구입하는 게 편하다.
미개봉 새 제품임을 알려주는 스티커
캐논코리아 이스토어에서 구입하면 이런 인수 확인서도 들어가 있다.
구입 당시가 7월이었는데 올해 6월 14일에 생산한 따끈따끈한 제품이다.
제품 보증서에 시리얼 넘버가 있는데 캐논코리아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하면 된다.
박스를 열면 설명서, 배터리 충전기와 케이블, 배터리가 보인다.
설명서의 두께는 이 정도이다. 카메라를 처음 구입한다면 설명서는 꼭 읽는 것을 추천한다. 수동으로 조작이 어느 정도 가능한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iso, 노출값,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등 기본 이론은 알고 찍는 게 좋다.
본 블로거는 대학시절 사진 관련 수업도 몇 번 듣고 사진이론 관련 서적을 많이 봐와서 이론은 빠삭하다. 그래도 설명서를 훑어봤다. 매뉴얼 모드나 조리개 우선모드로 찍는 경우가 아닌 프로그램 모드나 오토 모드로 계속 찍는다면 할 말 없지만, 간혹 보면 설명서도 안 보고 그냥 막 찍는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 설명서 3회 정독을 추천한다.
배터리 충전기 케이블, 충전기 본체, 배터리, 그리고 스트랩
아래 칸에는 카메라와 렌즈가 있다.
왼쪽 렌즈, 오른쪽 카메라
전체 구성이다.
이 카메라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카메라 크기가 꽤 작다.
대물렌즈 보호용으로 렌즈 앞에 끼울 저렴이 켄코 mc uv 필터도 미리 주문해두었다. 렌즈 필터 구경인 67mm에 맞는 제품으로 사야 한다.
필터를 처음 구입했는데 유리면에 오염이 너무 심해서 한번 교환을 해서 다시 받았다.
1:1 풀 프레임 미러리스 답게 미러의 크기가 35mm로 크다. 1:1은 예전에 35mm 135 포맷 필름 한 장 크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20대 초반에 필름 카메라로 한창 찍을 때가 그립다.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니 시간 세팅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첫 컷 테스트 샷
이리저리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니 리뷰용 lcd 화면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초기 불량이다. 그래서 증상을 기록하고 초기 불량 고장 판정을 받아 새 제품으로 교환하게 된다. 그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남길 예정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워낙 잘 나와서 카메라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거나 sns 시민기자 등 외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요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크롭 바디냐? 풀 프레임 바디이냐? 고민을 하고 있다면 미러리스 풀 프레임의 가성비 끝판왕인 캐논 eos RP도 후보에 올려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 몇 개월 써보니 참 괜찮은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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