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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감성 에세이 추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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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올여름은 독서를 자주 하게 되네요. 하나하나 서평이 블로그에 쌓이다 보니 책 협업 요청이 자주 와서 책도 제공해 주시고 그런 기분 좋은 상황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협찬이 아닌가 싶어요. 맛집 블로그이자 제품 리뷰 블로그인데 책 서평 전문 블로그가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너무 좋네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에세이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흔쾌히 보내달라고 했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많아서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에세이의 매력에 빠졌네요.

손에 딱 들어오는 책이에요. 표지부터 감성이 밀려오네요. 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감성 충만한 사진을 보면 늘 눈이 가게 됩니다.

띠지를 벗겨보았습니다. 책 표지가 너무 예쁘네요.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내용도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그래서 주말에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감성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저자는 정영욱이라는 분인데요. 띠지에서 봤듯이 젊은 작가인데 에세이 작가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작인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라는 에세이는 20만 부 이상 팔렸더군요. 서점에 가면 늘 에세이 코너에 가서 책을 둘러보곤 하는데요. 당시에 그 책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출간하고 70주 연속 에세이 베스트셀러였네요.

 

에세이 전문 작가이자 출판사의 대표시군요. 부럽습니다. 학창 시절 제 책을 한번 내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그런 상상을 현실로 이룬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책은 못 내고 블로그에 글을 써내고 있는 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맛집 방문기 글 하나도 상당히 내용이 길고 상세한 분석 및 비판적인 어조가 강했는데 요즘은 조금 힘을 빼고 최대한 간단하게 적고 있습니다. 그게 2023년 지금 가장 어울리는 글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앞서 몇 번 밝혔듯이 저는 인문학, 비소설 위주로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에세이도 좋아해요. 특히 감성 에세이를 읽으면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책에 푹 빠지는 경험을 하곤 했거든요. 이 책 역시 읽으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아무튼 글귀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책 가격과 ISBN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책 소개할 때마다 ISBN을 언급하는데 이게 뭔지 궁금해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국제 표준 도서 번호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 출판되는 모든 종류의 책들에 개별적인 고유번호를 주어 도서 정보와 유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표준 제도에요.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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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맛을 살리기 위해 일부 표현은 맞춤법에 맞게 수정하지 않았네요. 이 부분 재미있네요.

목차입니다. 여러 장 중에 초반 첫 부분만 찍어보았어요. 각 제목들이 한두 장 정도의 짧은 글이에요. 그래서 잠깐씩 읽기 좋더군요.

따뜻한 글과 사진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은 살아가며 누구나 겪게 되는 생기게 되는 관계에서의 상처, 아픔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2023년 여름 지금 저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왜냐고요? 지난봄에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가끔 지인들을 살펴보면요. 여유가 없을 때 극도로 예민해지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 개인의 방식 차이겠지만 그 예민함의 기복은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예민함은 곧 주변을 악하게 대하게 하며 그 악함이 곧 약함을 초래하게 되니까요. 여유를 가지세요.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요. 저는 제 기준에 공감되는 부분을 몇 개 소개해 볼게요.

우리의 삶에는 각자의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건데요. 저도 참 공감합니다. 노력해도 티 나지 않는 삶의 비루함이 참 힘들지만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되새기며 꾸준히 나아가 보려고요. 일, 사랑 뭐가 됐든 간에요.

살면서 후회할 일이 참 많은데요. 특히 인연에 관한 후회는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인생을 낭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봤지만 함께 웃었던 날들을 생각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그저 물 흐르듯 흘러가게 놔둬야죠. 여러 인연을 만나며 후회했던 지난 일들 그래서 앞으로의 인연은 더 조심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만나면 또 인연이 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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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했습니다.

조금 더 노력한 사람이 안고 가야 할 건 아픔이고

조금 덜 노력한 사람이 안고 가야 할 건 후회야

난 그렇게 믿어

어디에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아서 더 울컥했어요.

 

너무 와닿아서 필사까지 했습니다. 글씨를 오래간만에 쓰니까 참 안써지네요. 키보드 타자는 빠른데 말이죠.

 

기필코 앞을 바라보셔라. 나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무수한 시간과 사람들이 있다. 뒤돌아보는 건 이제 그만하고.

뒤돌아보는 분 앞을 보세요.

문장이 참 섬세하고 감성적이에요.

잊는다는 것은 잊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대상을 계속 떠올리는 과정. 아주 공감합니다. 그래도 잊히지 않기도 하죠.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그 사람의 이름과 나의 이름을 나란히 써보고 나란히 적힌 두 이름이 울컥하고 애틋하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실 적지 않고 생각만 떠올려도 애틋하잖아요. 사랑은.

만난 기간 함께한 시간이 오래되었다고 그 관계의 깊이가 깊은 건 절대 아니에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 지속한 마음입니다. 어떤 관계와는 앞으로의 미래가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걸 알면서도 매몰차게 내치지 못함에 시간만 지속되기도 합니다.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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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는 다 달라요. 뒤처져도 됩니다. 누구나 잘할 순 없잖아요. 하지만 그 뒤처짐을 당연히 여기는 순간 그건 잘못이에요. 이 구절에서 뜨끔합니다. 좀 더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겠어요. 저보다 훨씬 바쁜 분들도 훨씬 더 열심히 사는 걸 볼 때마다 동기부여도 되고 반성도 되고 그렇네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신 서로 아프고 아쉽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런 거 하지 말자

거기에 후회까지 말이죠.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잊는다는 것은 늘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또 금세 잊히기도 하고 그런 거죠.

그런 노래 있죠? 저도 몇 곡 있어요. 우연히 상대방 때문에 알게 되어 그 노래만 수백 번 듣게 되고 가사를 다 외우고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말이죠.

생각나는 곡이 키네틱플로우의 '몽환의 숲'이라는 노래입니다. 요즘은 매일 아침 이 노래로 시작하게 돼요. 가사가 참 어렵고 빨랐는데 많이 들으니까 이제는 쉽게 불러져요. 가사 때문에 가끔 울컥거리기도 하고요. 우습죠? 저 mbti 극 T지만 감성적이에요. 감성 키드엠이라 불러주세요.

늘 아쉬운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요. 긴 시간이던 짧은 시간이던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늘 저에게 그런 말을 하긴 해요.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고 늘 기억날 거라고. 사랑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소개는 여기까지 할게요.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 문장이 너무 많았어요. 극히 일부만 소개해 봅니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하네요. 감성 에세이 덕분에 기분 좋은 주말을 보냈어요. 마음이 쉬고 싶을 때 답답할 때 또 꺼내서 읽을 거예요. 이 책에는 위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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