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맥주 추천, 아시아나 호피 라거

글을 쓰는 지금 시간이 밤 12시가 좀 넘었다. 맥주를 마시고 마음이 커서 자린고비가 매달아 놓은 굴비를 보는 심정으로 맥주 포스팅을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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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마트에서 자주 보았던 제품인데 한번 맛보고 싶어서 사 왔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라는 제품이다. 아시아나와 콜라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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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배우 박주미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모델이었는데 90년대 후반 여신급으로 인기가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정말 아름다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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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 그리고 그 브랜드와 콜라보 하여 맥주까지 출시되었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는 알코올 4.7%, 용량은 500m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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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OB맥주의 수제 맥주 브랜드 Korea brewers collective KBC와 콜라보 한 제품이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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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탔을 때 제공되는 맥주 맛을 표현하려 했나?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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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며 호주, 벨기에산 맥아, 독일산 밀맥아, 미국산 호프펠렛 등의 재료로 만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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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가 바닥에 가라앉아있기 때문에 잘 흔들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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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한쪽 옆에 AAR이라고 아시아나 항공의 아이카오 ICAO 코드가 적혀있다. 물류 현직의 입장에서 이런 단어 하나만 봐도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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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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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본 분들은 한 번쯤 궁금했을 수도 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한번 설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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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흔히 말하는 항공 관련 국제기구가 2곳이 있는데 하나는 업계에서 아이카오라 부르는 UN 산하 기구인 ICAO 국제민간항공기구, 다른 하나는 아이타라 부르는 IATA 국제항공운송협회이다. IATA와 다른 점은 ICAO는 정부 간 국제기구, IATA는 항공사들로 구성된 민간 동업 조합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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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면 김해국제공항은 IATA 코드로 PUS, ICAO 코드로는 RKPK로 분류되어 있다. 공항이나 티켓에서는 주로 PUS를 자주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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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한항공은 IATA 2자리 코드로 KE, ICAO 3자리 코드로는 KAL이라고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IATA는 OZ, ICAO 코드는 AAR이다. 티켓에 보면 KE461, OZ8934 이런 식으로 적혀있다. 특히 본 블로거가 자주 애용하는 에어부산의 경우는 BX8182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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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알찬 정보를 알고 나서 맥주캔 옆면을 보니 뭔가 재미있지 않은가? 해운, 항만, 물류업계 현직 키드엠의 짧은 알쓸신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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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제조일자가 찍혀있다. 구매 시점이 작년 10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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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따려고 보니 색깔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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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따고 잔에 따라보았다. 거품이 꽤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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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콜라보 맥주들은 라거라고 해놓고 에일에 가까운 맛을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맛을 보니 콜라보 맥주 치고 상당히 일반적인 라거 맛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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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콜라보 라거들은 대부분 특유의 독특한 향이나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은 보편적인 라거 느낌이라 좋다. 라거치고 탄산이 그리 세지는 않고 부드럽고 무난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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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떠오르는 생각이 소백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맥주이다. 무난한테 특유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밋밋한 느낌인데 이 부분이 어쩌면 아시아나 호피 라거가 가지는 특징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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