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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초량 청풍양꼬치 (부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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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래간만에 초량에서 양꼬치를 먹었다.

요즘 인기가 상당히 많은 청풍양꼬치라는 곳이다.

한번 가보자.

문의 : 051-466-0288

아직은 해가 떠있는 시간이다. 5월 초인데 해가 확실히 길어졌다.

친구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고 나는 가는 중에 가게 앞에서 찍어 보았다.

참고로 사진에 서있는 사람 전부 대기손님이다.

이 집은 오픈 초반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막 생겼을 때 가끔 갔었다. 조금 부족하기는 했지만 조용해서 방문했던 기억이다.

그 뒤로 몇 년 안 갔는데 지금은 핫플이 되어 버렸네?

근처에 신축 아파트가 몇 개 생겼는데 그 손님들이 많이 찾는가 보더라.

내가 오기 전에 친구가 찍어놓은 숯불 사진이다.

숯 좋은 거 쓰네.

양꼬치집에 숯은 이렇게 빵빵하게 넣어줘야 구워 먹는 맛이 난다.

동치미, 양파 오이절임, 볶은 땅콩, 김치, 짜사이 등이 기본 반찬으로 깔린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몇 가지 주요 메뉴를 먹어봤는데 먹을만하다.

와 진짜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하다. 큰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입구 쪽 모습이다.

원산지를 찍어보았다.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테이블은 총 8개 정도 있다.

우리가 나올 때도 밖에 대기 손님이 있더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0분, 한 시간씩 줄 서서 먹을만한 집은 아닌데 암튼 그렇다.

물론 맛, 친절 등 종합 점수 기준이다.

양고기는 몸에 아주 좋다.

열심히 구워보자.

이집 단점이 쯔란이 기본 제공이 되지 않는다.

요청을 하면 주긴 하는데 한 번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홀 직원이 느린 건 아닌데 소주나 양념을 요청하면 한 번에 제대로 접수된 기억이 드물다. 2번은 말해야 한다.

바빠서 그런가?

양꼬치 굽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양꼬치 상태는 꽤 좋은 편이다.

양념이 잘 배어있다. 잘 굽기만 하면 된다.

먹기 좋게 구워지고 있다. 숯이 좋아서 빨리 구워진다.

쯔란을 요청했다.

좀 많이 달라고 했는데..

친구와 나누고 보니 너무 적다. 나는 향신료, 특히 쯔란 마니아라서 적어도 사진보다 4~5배는 더 먹는데 아쉽다.

이후에 쯔란을 추가 요청했는데 무슨 새로운 쯔란 봉지를 뜯어야 한다면서 안 주더라.

기본 찬들

양꼬치에 소주 한잔하기 참 좋다.

양꼬치에 칭따오라고들 하는데 양꼬치에는 소주가 진리다.

다 먹고 나왔는데 여전히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집 맛있다.

하지만 내 기준, 종합 점수로는 별로다. 그래서 초반 이후로 자주 안 갔다.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뭘 요청하면 제때 가져다주지도 않고 그런데 늘 손님이 많다.

나는 이러면 안 간다. 그래서 안 가지 몇 년 됐고 최근에 직전과 이날 간 것이 참 오래간만이었다.

줄을 서고 대기손님이 많은 것은 초량이라는 동네가 2021년 현재 겪고 있는 특징이다.

기존의 구도심의 한정된 초량 상권인데 최근에 신축 아파트가 3곳이나 입주를 해서 수요가 급증했다.

사람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이다.

실제로 주말 저녁에 초량 육거리 쪽에 가보면 웨이팅이 없는 식당이 없다.

예전에는 맛없어서 가지도 않는 곳인데도 맛집으로 등극해서 줄을 서더라.

그런 모습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이제는 주말에는 초량에서 밥이나 술을 안 먹는다.

남포동에서 먹는 게 훨씬 낫다. 대안도 많고 어딜 가나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줄 서서 먹기 싫다.

양꼬치 맛이야 어딜 가나 비슷하다.

왜냐하면 수입하는 고기 자체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맛과 친절, 위생, 접객 등 여러 가지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접근했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조금 아쉽다.

구구절절 글이 길어졌는데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마 큰 기대를 가지고 멀리서 발걸음하고 기대보다 실망한 분들도 있을텐데 말이다.

장점은 있다.

양꼬치가 맛이 있고 숯불이 좋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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