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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중앙동 옛날돈까스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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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늘 가볼 곳은 중앙동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 돈까스집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5번길 37

문의 : 051-441-2480

작년인가 길 건너에서 현 위치로 이전을 하면서 이백현 옛날돈까스에서 이백현이라는 말을 아예 뺐더라.

현재는 옛날돈까스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위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이다.

한번 들어가 보자.

메뉴판이다.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동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돈까스를 주문했다.

이곳은 점심시간이 되면 줄을 선다.

오후 12시가 되기 전에 가는 것을 추천하며 아니면 아예 늦게 가는 것이 좋다.

11시 45분 정도만 지나도 만석이 된다.

그러므로 입구 쪽 좌석은 피하기를 바란다.

등 뒤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바로 서있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

 

기본 찬으로 깍두기와 단무지가 있다.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만큼 덜어먹으면 된다.

스프가 먼저 나온다.

익숙한 맛이다. 후추 톡톡 뿌려서 먹으면 맛이 있다.

숟가락으로 떠먹다 보면 금방 먹어치우게 된다.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이 집에 올 때마다 불만 아닌 불만이었던 게 소스의 양이 너무 작다는 것인데

이전에 2번 연속이나 주문할 때 소스 좀 많이 뿌려달라고 했으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포스팅도 하지 않았는데 웬걸 이날은 소스 요청을 하니 이렇게 접시에 따로 담아 주시네?

감동받아서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올해 초 포스팅을 살펴보니 그때도 소스 더 달라고 요청한 것이 묵살되었네.

돈까스는 양이 많아 보인다.

얇게 펴서 아주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적당한 수준이다.

사이드 메뉴의 양을 좀 늘렸으면 좋겠다.

너무 대충 담은 느낌이다. 물론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말이다.

양배추 샐러드

스파게티 면이다.

사이드 메뉴가 상당히 부실해 보인다.

이것이 컨셉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마카로니 샐러드 정도는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사이드 메뉴가 딱히 신경을 안 쓴 것 같이 보이니

결국 메인인 돈까스에 집중한다는 이야기이다.

돈까스는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만 고기를 얇게 펴서 커 보일 뿐이고 썰어서 먹어보면 두께가 얇은 편이다.

이 부분은 다른 돈까스집들과 비교가 많이 된다.

그리고 두께가 얇아수 더 바삭한 느낌이 많이든다. 그래서 이 집 돈까스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입맛의 차이인 것 같다. 나는 좀 더 두툼한 것이 좋다.

 

중앙동에서는 이 집을 아주 대단한 맛집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엄청난 맛집, 줄 서서 먹을만한 정도는 절대 아니고

집 근처, 회사 근처에 있으면 가서 점심 한 끼 할만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멀리서 찾아와서 먹는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내 지인들이 그랬다.

짜장면, 돼지국밥, 돈까스 등 동네에 맛집이 많은 메뉴는 기대를 가득 안고 멀리 가서 먹으면 분명히 실망한다.

아~ 그냥 동네에서 먹을껄~ 이 말 나온다.

나 같은 경우는 이 집 돈까스를 10년 전부터 가끔씩 먹어서 익숙한 곳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마다 늘 만석에 줄까지 서는 것을 보면 분명히 맛에 어떤 매력 포인트가 있다는 것인데

나는 아직 그 포인트를 찾지 못한 것 같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당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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