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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다

파타고니아 후디니 자켓 6개월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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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러 가지 옷을 구입했는데 몇 개월 입어보고 하나하나 후기를 올리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초경량 바람막이 중에서 인기가 손가락에 꼽히는 파타고니아의 후디니 자켓 Houdini jacket이라는 제품이다.

rei.com에서 직구로 구입했다. 파타고니아는 직구가 어렵다. 배대지도 잘 가리고 한국 카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잘 튕긴다. 다양한 직구 사이트 여러 곳에서 사봤는데 현재는 rei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직구 사이트를 둘러보다 보면 한 번씩 저렴하게 풀린다. 무슨 세일~ 무슨 세일~해서 뜬금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다.

눈팅하다가 핫딜이 떠서 바로 주문에 들어간다. 69.29달러에 결제하고 배대지 비용 포함 (쿠폰 사용) 해서 대략 9만 원 정도 들었다. 참고로 한국 정가가 159,000원, 미국 정가가 99달러이다. 국내 매장에서 5% 할인받으면 151,000원 정도이니 파타 제품은 직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직구 난이도가 어려워서 성공했을 때 그 성취감이 더 추가된다는 장점이 있다. 파타고니아뿐만 아니라 아크테릭스, 피엘라벤 등 고급 수입 등산 브랜드는 세일 기간에 직구가 답이다.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익숙한 비닐 포장에 담겨 왔다. 배송은 10일 정도 걸렸다. 코로나19라지만 배송이 생각보다 빠르다. 미국 현지에서 배대지로 보내고 배대지에서 한국으로 보내고 인천 입국해서 다시 국내 택배로 오는 시간이니 엄청 빠른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 직구하면 자주 발라져있는 갈색 테이프이다.

구입 당시 할인하던 제품 3개를 주문했다.

배기스 팬츠 7인치 3만 원 정도,

피쉬 시리즈 오가닉 반팔 티셔츠 27,000원 정도,

그리고 후디니 자켓 83,000원 정도 들었다.

색상은 Tasmanian Teal, 사이즈는 L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다. 예전부터 Teal 색상을 좋아해서 유사한 색상의 옷이 몇 개 있다. 검은색 자켓은 많아서 다른 색상을 가끔 찾게 된다.

이 로고가 뭐라고 계속 구입하게 된다. 가지고 있는 파타고니아 제품을 하나하나 세보니 20개가 넘고 30개가 다 되어간다. 몇 년 전까지 피엘라벤에 빠져서 피엘라벤만 구입했으나 피엘라벤 제품은 산행을 하기에는 참 별로고 타운용으로만 입기에는 가성비가 너무 안 나와서 파타고니아와 아크테릭스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후디니 자켓을 구입하게 된 계기가 얇은 초경량 자켓이 몇 개 있는데 재정비가 필요해서 피엘라벤 아비스코 하이브리드 윈드브레이커 자켓을 구입했고 한번 입어보니 참 포지션이 애매해서 불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결국 후디니와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자켓 둘 중에 고민하다가 파타고니아가 더 당겨서 후디니를 선택했다.

평소 국내 105, XL, 수입 브랜드 L 라지를 입는다. 파타고니아 제품은 보통 라지가 107 정도로 나오는데 후디니는 입어보니 105 정 사이즈 느낌이 난다. 파타고니아 공홈에 들어가 보니 슬림핏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99달러가 정가이다. 환율을 1,200원 잡아도 118,800원, 넉넉잡아 국내 매장에서는 14만 원에 팔아도 될법한데 159,000원의 가격은 참 비싸다. 파타고니아가 유독 국내 가격과 직구 가격의 차이가 심하다.

로고가 참 이쁘다. 가슴에 달린 주머니를 뒤집어서 보관형 주머니에 넣어서 패킹이 가능하다. 예전 후디니 자켓은 프린팅으로 patagonia가 찍혀있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 패치로 바뀌고 나서 더 구매 욕구가 올라간다.

100% 재활용 제품이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 달 정도 잘 입고 다니고 만족하는 것을 보고 함께하는 이가 요청을 한다. 그래서 또 직구를 했다. 주문 시점에 68.99달러로 조금 더 저렴하게 샀다.

색상은 black 검은색이다. 사이즈는 M으로 주문했다. 옷을 박시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서 S와 M을 고민하다가 M으로 주문했는데 결론은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블랙 M 사이즈와 틸 L 사이즈와의 비교이다. 색깔은 둘 다 이쁘다.

옷걸이에 걸고 겹쳐봐도 크게 차이는 안 난다. 하지만 내가 M 사이즈를 입어보니 아주 타이트하다. 검은색도 참 이쁘다.

가슴에 달린 보관 주머니를 이용해서 패킹을 해보았다. 크기가 약간 차이가 난다.

500미리 생수병과 볼펜과의 비교이다. 후디니 자켓은 무게가 100g 정도밖에 나가지 않아서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닌다. 특히 요즘같이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 아주 유용하게 입고 있다. 봄, 여름, 가을, 3계절을 경험해봤는데 하나 들고 있으면 아주 괜찮은 자켓임이 틀림없다.

아크테릭스 스쿼미시 자켓과 많이 고민을 했지만 나름 만족한다. 스쿼미시 사이즈가 애매해서 후디니를 구입한 것도 있긴 한데 정보에 의하면 올해 스쿼미시 제품은 사이즈가 작년보다 조금 타이트 해졌다고 한다. 매장 가서 한번 걸쳐 봐야겠다.

후디니 자켓을 입어보니 초경량 자켓을 구입하기 위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인 것 같다. 온라인이나 직구를 하실 분 중에 근처에 매장이 있으면 꼭 입어보고 구입하시기를 바란다.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피엘라벤 등 수입 브랜드는 대부분 팔 길이가 길고 사이즈가 참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해당 브랜드에 입문을 한다면 꼭 입어봐야 한다. 좋은 구매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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