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마라탕이 먹고 싶었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이다 보니 마라탕을 배달로 주문하려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겁니다. 물론 주문해서 먹어도 되지만 다음날까지 먹기에는 내키지 않죠.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 CU 편의점에서 마라탕 밀키트를 발견하였고 하나 집어 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맛있게 먹었는지 한번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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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입해 온 마라탕 밀키트입니다. 가격은 9,900원으로 꽤 저렴해요. 찾아보니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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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쉽지! 프레시지 밀키트 마라탕 키트입니다. 냉장 보관이라 소비기한이 5일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소고기 (양지) 15%, 마라탕 소스 15% 등 총 400g의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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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간단해요.
1. 물 1.4리터를 넣고 끓으면 중화면을 넣고 3분간 삶아서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줍니다.
2. 냄비에 모든 야채, 소고기, 소스, 물 600ml를 넣고 끓여주고 끓기 시작하면 강불에서 4분간 더 끓입니다.
3. 그릇에 미리 준비해 둔 중화면과 마라탕을 담고 마라향미유를 곁들여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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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명 참고하시고 제조는 프레시지에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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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깔끔하게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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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면, 채소, 마라향미유, 소스의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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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1.4리터 받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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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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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끓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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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넘치니까 주시하고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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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에 면을 헹궈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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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잠시 옆에 놔두고 물 600ml를 넣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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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채소 등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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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넣는데 특유의 향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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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재료를 첨가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있던 핫바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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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바도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주고요.
열심히 끓여줍니다. 이미 주방에 퍼지는 냄새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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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넣고 더 끓여줘요. 조리 과정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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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마라탕을 차려봅니다. 맨 입으로 먹기에는 너무 아쉬운 메뉴이므로 가볍게 소주 몇 잔과 곁들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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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소주는 대구 지역 술인 금복주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제로투 소주입니다. 리뷰는 따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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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보니 비주얼이 이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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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퍼지는 면부터 맛볼게요. 레시피 그대로 조리해서 그런지 면이 상당히 맛있네요. 부드럽고 쫄깃한 게 역시 생면의 매력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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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양지살도 질기지 않고 얇아서 우삼겹 같은 식감을 보여주네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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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 안 할 수가 없죠? 본인 주량보다 훨씬 가벼운 음주는 늘 기분 좋습니다. 요즘 제가 혼술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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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접시에 담아서 본격적으로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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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진짜 마음에 드네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게 식당에서 사리를 넣은 것만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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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채소도 상당히 부드럽게 익었어요. 역시 밀키트는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연구를 거듭하여 만든 제품이므로 레시피 그대로 만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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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바를 2개 넣은 게 신의 한 수였네요. 소시지에서 나오는 기름과 풍미는 마라탕을 완성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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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이었는데 다 먹었습니다. 마라 특유의 향과 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향미유 덕분에 얼얼하기도 하고 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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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2차는 버드와이저 캔맥주에 CU 편의점 신상인 맛있는 과자, 황치즈러스크와 함께 합니다. 이거 엄청 맛있어요.
요즘 마라탕 식당의 위생 때문에 뉴스에 심심찮게 보도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1인 가구라면 아예 이런 제품을 맛보는 것도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꽤 매콤해요. 매운 것을 좋아해서 기분 좋게 맛볼 수 있었어요.
이 제품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마라탕 전문점 배달음식인지 밀키트인지 구분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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