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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보수동 진흥김밥 (부산 중구) - 가성비 좋은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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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늘 소개할 곳은 중구 보수동 한 골목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업하고 있는 김밥집이다. 몇 년 전 중구 토박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동네마다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김밥을 대량으로 주문해서 맞추는 그런 집이 하나씩 있다. 블로그 포스팅은 하나도 없지만 동네 주민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곳,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다.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대로118번길 65-6 (보수동2가)

문의 : 051-255-0431

보수동 골목길이다. 근처에 미도리우동이 있다. 찾기 쉽다.

입구는 왼쪽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왼쪽 골목으로 간다.

몇 걸음 들어가면 진흥식당이 나온다.

원래 1천 원짜리 김밥이 꽤 인기가 많았다. 이제는 메뉴에서 없어졌고 1,500원짜리 김밥이 메인이 된 듯하다. 꼬마김밥도 먹어봤는데 괜찮더라.

정말 오래간만에 왔다. 1,500원짜리 김밥을 2줄 주문하고 원산지 표시판을 찍어본다.

식당 내부의 모습이다. 포장 전문이다. 워낙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서 오전에 미리 김밥을 엄청 많이 싸놔도 금세 판매가 된다고 한다.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침에 다 팔려서 몇 줄 안 남았다고 또 김밥 좀 말아놔야겠다고 이야기하신다.

포장을 하고 백팩에 넣어서 걷는다. 송도까지 걸어본다.

송도에 도착해서 바다를 찍어보았다. 주말 오후의 여유로운 풍경이 힐링이 된다.

집에서 준비한 따뜻한 메밀차, 그리고 진흥식당 김밥 2줄

한번 먹어보자. 한 줄씩 포장을 해주기 때문에 먹기가 좋다.

바다를 배경으로 김밥을 찍어본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진흥식당 김밥이다.

김밥 하나 들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찍어본다. 맛이 있네.

김밥의 재료는 특별한 것은 없다. 단무지, 우엉, 유부, 오뎅, 시금치, 당근 등 일반적인 김밥의 재료이다.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한줄에 1,500원인데 몇 천 원짜리 김밥의 재료와 맛을 기대하는 건 우습지 않나? 이 김밥은 말그대로 가성비 좋은 김밥이다.

영주시장에 칼국숫집의 1,500원짜리 김밥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지극히 내입맛에는 진흥식당 이 집 김밥이 더 낫다.

마지막 하나를 남기고 찍어보았다. 잠시 후 저녁을 먹어야 해서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하나하나 집어먹다 보니 다 먹게 되었다.

 

내가 김밥을 사먹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집에서 싸먹는 김밥같은 맛이 나는가?를 항상 체크한다. 어떤 집은 정말 맛있는데 집 김밥과 다르게 뭔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 김밥은 맛있긴한데 부담스럽고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뭔가 고급 김밥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랄까?

김밥이라는 음식이 저렴한 비용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서민음식이라는 생각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반찬없고 입맛없을 때 집에있는 재료들 대충 넣어서 둘둘말아 한끼 해먹고 한 게 김밥아니었나? 마치 6천 원짜리 돼지국밥을 즐겨먹다가 1만 원짜리 돼지국밥을 맛볼때 맛은 있는데 다음에는 발길이 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은 내생각일 뿐이니 웃어 넘겨주기 바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집 김밥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집에서 싸먹는 김밥처럼 평범하지만 맛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참 많은 집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과하거나 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딱 먹기 좋은 그런 김밥이라고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는 가격대 별로 구입을 해서 맛볼 생각이다. 추천하는 김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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