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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다

테팔 쏘제너러스 볶음팬 28cm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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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요리를 할 때 주로 후라이팬보다는 궁중팬으로 하는 편이다. 웍, 궁중팬, 볶음팬 등으로 불리는 그것 말이다. 사용 중이던 궁중팬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새로운 제품을 알아보았다.

기존에 쓰던 제품은 해피콜 제품이며 1년 6개월 정도 사용하였다. 팬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상태가 안 좋다. 물론 내가 막 굴린 것도 있지만 코팅이 영 별로더라. 해피콜 제품은 몇 개 써봤는데 나하고는 좀 맞지 않는 브랜드랄까? 주위에 솥뚜껑 운전하는 분들께 물어보면 다들 비슷한 말을 하신다. 본인에게 맞는 브랜드가 있고 가격대가 있다고 말이다.

다양한 브랜드, 가격대, 재질 등을 찾아보았다. 결국 늘 만족하는 테팔 제품으로 주문하였다. 나에게는 희한하게 예전부터 테팔 제품이 잘 맞더라.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테팔 쏘제너러스 볶음팬 28cm라는 제품이다. so generous.

기대가 된다.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 제품은 가격대가 35,000원 정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은 가격이 자꾸 올라가는데 테팔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동이 없는 것 같다.

구입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테팔도 등급이 있어서 등급을 좀 올리면 팬 하나에 7~8만 원 넘어가는 제품이 많다. 물론 휘슬러, WMF, 르크루제 같은 고가의 브랜드의 20만 원 넘어가는 팬들은 후보에 넣지 않았다. 결국 적당한 성능의 가성비를 찾아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made in France 제품이다. 이 제품은 티타늄 포스 등급의 제품이다. 내부가 티타늄 포스 코팅, 외부는 논스틱 코팅이 되어 있다.

간혹 대형마트에 가보면 1만 원대에 테팔 제품을 싸게 파는 경우가 있고 싸다고 막 구입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테팔 중에서 등급이 낮은 제품이다. 그런 제품을 구입하고 써보고는 '테팔은 나랑 안 맞아~ 별로야~' 하는 테팔 안티들이 생성된다. 보편적인 관점으로 볼 때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바닥 부분이다.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다. 캡틴아메리카의 방패가 생각난다.

손잡이 부분은 플라스틱이지만 미끄럽지 않은 재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팬의 무게가 그리 무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궁중팬의 경우 볶음 요리를 많이 하게 되고 웍질을 하는 재미가 있는데 손목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이라도 웍질을 할 수 있는 아무튼 무겁지 않은 팬이다.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가운데에 온도 센서가 있다.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다.

잠깐 테팔 등급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도록 한다. 이 부분이 이 포스팅의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하다.

테프론 / 레지스트 / 레지스트플러스 / 롱글라이드 / 파워레지스트 / 파워글라이드 / 엑스퍼트프로 / 익스트림인텐스 / 인텐시움 3d코팅 / 프로메탈 / 티타늄 포스 / 티타늄 프로 / 티타늄 엑설런스 등급이 있다. 각 단계에서 다양한 제품군이 이름을 달고 나오며 일반적으로 롱글라이드가 가장 저렴한 제품군, 티타늄 엑설런스가 가장 고가의 제품군이다. 최상위 티타늄 엑설런스 제품의 경우 백화점에서 주로 취급 판매한다.

예를 들어 롱글라이드 제품의 내구성이 1년이라면 내가 구입한 티타늄 포스 제품은 2배의 내구성 즉 2년, 티타늄 엑설런스 제품은 3배의 내구성 즉 5~6년의 내구성을 가진다고 보면 된다.

제품의 마감은 깔끔한 편이다.

이 제품은 볶음팬 28cm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팬의 깊이가 타사 궁중팬 제품에 비해 그리 깊지 않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테팔 쏘옵티말 후라이팬 28cm이다. 티타늄 포스 코팅이며 2018년 말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상태가 좋은 편이다. 훨씬 늦게 구입한 해피콜 제품과 비교가 된다.

바닥 역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구입한 팬으로 돼지갈비를 볶고 전을 구워서 저녁을 차려보았다.

여러 가지 후라이팬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키친타월로 닦기만 하고 보관한다면 그리 오래 쓰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얘기가 다른데 나 같은 경우는 매번 요리 시 온수로 후라이팬을 세척하고 말려놓는 것이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 부분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취향껏 하면 될 것 같다. 궁중팬 구입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테팔 티타늄 포스 등급 이상의 제품을 구입한다면 실패는 없을 것 같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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