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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박대포 소금구이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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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래간만에 족발골목에 고기를 먹으러 나왔다.

자주 가는 단골집이 많은 동네라 늘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된다.

주로 로테이션을 도는 편인데 보통 한 주기가 한두 달 정도에 돌아온다.

최고 단골인 박대포 소금구이가 당긴다.

사진을 찾아보니 안간지 한 달이 넘었네. 서두르자.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15

문의 : 051-245-9291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2시

차돌은 이차돌~~ 라디오 광고에 지겹게 나오는 그 집이다.

이때가 4월 말이다.

지금은 오픈해서 성업 중.

어제 가봤는데 조만간 포스팅할 예정이다.

고민하지 않고 박대포로 들어왔다.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친절한 젊은 실장님도 웃으며 인사해 주시네.

소금구이 3인분을 주문했다.

초벌로 살짝 구워준다.

그리고 잠시 회수해서 카운터로 떠난다.

사장님이 먹기 좋게 깍둑썰기로 썰어주신다.

고기는 늘 말하지만 질이 참 좋은 고기이다.

불판 7시 방향은 불판을 정리할 때 쓰는 도우미, 지방 덩어리이다.

오늘 불이 참 좋다.

이 불판이 은근히 잘 굽기가 어렵다.

먹다 보면 다른 테이블에서 잘 못 구워서 불쇼가 연출되기도 한다.

나는 집게 마스터이므로 함께하는 이와 노가리를 까면서도 손은 고기를 굽고 있다. 거의 기계 수준.

백김치와 버섯, 마늘도 같이 구워준다. 이들은 함께한 이 담당이다.

잘 차려진 한상이다.

박대포는 고기도 맛있지만 서비스로 제공되는 된장찌개가 별미이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기본 찬으로 나오는 동치미도 시원하고 맛이 있다.

이 집에 오픈하자마자 다니기 시작해서 10년 좀 넘은 것 같다. 처음 오픈이 아마 2009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잘 구워졌다.

맛있게 먹느라 사진이 없네.

아 참, 술은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주조의 다이아몬드로 달려본다.

소금구이를 다 먹고 아쉬워서 오래간만에 껍데기를 1인분 주문했다.

이집 껍데기도 상당히 맛이 있다.

굽기가 좀 어렵다.

돼지껍데기는 제대로 구워야 한다. 덜 익히면 다음날 화장실에서 힘들다.

잘 구운 껍데기는 이런 비주얼을 말한다.

구울 때 뻥뻥 소리를 내면서 튀어 오르기 때문에 구울 때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맛있게 잘 구워져서 소주 한 잔, 껍데기 한 점, 무한 반복이다.

다이아몬드 판촉팀이 왔다.

그 많은 테이블 중에서 다이아몬드를 마시는 테이블은 우리뿐이었다.

천지개벽 숙취해소제 참 오래간만이다.

대선 마시고 있는 테이블에도 다 나눠주더라.

그나저나 좋은데이나 진로 판촉팀은 진짜 적극적인데 다이아몬드 판촉팀은 왜 그리 소극적인지

다이아몬드를 그렇게 마셔도 판촉팀을 만날 수가 없다.

요즘 진로가 맛있어서 진로랑 번갈아 마시게 된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이다. 함께한 이가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 찍어보았다.

소금구이 3인분에 껍데기 1인분, 그리고 소주 3병

이것은 박대포 국룰.

2차로 가기 전에 필수 코스인 오락실에 들렀다.

틀린그림찾기 끝판 깨기 성공.

그리고 맥주 마시러 출발~

박대포 소금구이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맛이 있다.

남포동에서 고깃집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될 때는 주저 없이 박대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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