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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어울렁꼬지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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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남포동에서 한잔할 때 2차 고민이 많은데 그중에서 자주 가는 꼬치집이 있다.

어울렁꼬지이다.

이 집을 가게 된 것은 20년이 넘었고 본격적으로 가서 술을 먹은 지는 10년이 훌쩍 넘었다.

어느 날 갔더니 임대라고 붙어있길래 깜짝 놀랐다.

자세히 보니 어울렁꼬지는 이전을 한다고 적혀있었다.

오래간만에 찾아가 보았다.

위치가 아직 검색이 되지 않아서 바로 옆집인 옹헤야 남포부산극장점 위치를 첨부한다.

사실 이날 방문하기 며칠 전에 낮에 지나가면서 들러서 인사를 했었다.

내 동선상 더 가까운 곳으로 이전에서 자주 갈 것 같다.

실내는 매우 깔끔하다. 2층에 단체석도 있다. 화장실도 2층에 있다.

부자가 운영하는 곳인데 아들 사장님이 특히 상당히 친절하고 깔끔한 분이다.

늘 밝은 표정으로 맞이해주신다.

저 안쪽이 주방이다. 오른쪽 계단을 통해서 2층 홀과 화장실로 갈 수 있다.

주방 앞쪽 카운터에 있는 쇼케이스에 이렇게 꼬지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을 담당하시는 아버지 사장님이 열심히 구워서 조리해 주시는 시스템이다.

꼬치의 종류가 꽤 많다.

남포동 일대에서 좀 놀았다면 어울렁꼬지는 모를 수 없는 곳이다.

한쪽 벽에 취급 메뉴가 적혀있다. 원산지 표시도 함께 말이다.

이 집의 장점은 포장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포장해서 집에서 자주 먹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으로 주문이 된다고 한다.

앉아서 마시고 있으니 배달 주문이 꽤 들어온다.

입구 쪽에 정수기 놓여있다.

그 옆으로 냉장고에 술과 음료가 가득 들어있는 모습이다.

생맥주 1700cc를 주문했다.

꼬치에 소주를 먹을지 맥주를 먹을지 늘 고민이다.

오늘은 맥주를 먹기로 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소스와 채소이다.

느끼함을 잡아준다.

파프리카가 의외로 꼬치와 잘 어울린다.

주문한 꼬지가 나왔다.

소라, 닭껍질, 염통, 오리, 떡갈비 등 늘 자주 먹는 메뉴 위주로 주문했다.

꼬치는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쌈장에 찍어도 맛있다.

소주를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메뉴이다.

예전에는 주로 소주와 먹었던 기억이 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차, 2차, 3차 끝까지 소주만 먹었으니 말이다.

앞접시가 등장했다. 무슨 일일까?

오래간만에 왔다고 사장님이 오뎅탕을 서비스로 주셨다.

잘 먹겠습니다~

안주가 늘어나니 술도 추가로 주문해본다. 1700cc 추가한다.

그리고 안주도 추가했다.

노가리 맛집이다. 노가리 작은 걸로 하나 주문해본다.

직화로 잘 구운 노가리이다.

잔뼈가 있을 수 있으니 잘 손질하면서 먹으면 된다.

노가리는 정말 맥주 안주로 최고이다. 꿀맛이다.

잘 구운 노가리에 맥주 한 잔, 그리고 따뜻한 오뎅 국물을 한 숟가락 먹으면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

오뎅국물이 시원해서 소주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참았다.

아직은 시간제한이 있던 5월 초였다.

새로운 장소로 이전한 어울렁꼬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찾기 쉬운 곳이다. 2차나 3차로 꼬치에 소주나 맥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괜찮다.

이집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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